“아시아 술 중에선 사케가 최고지.” 몇 달 전 미국인 친구의 말 한마디에 가벼운 승강이가 벌어졌습니다. 아무리 사람 입맛이 제각각이라지만, 서울에서 한국 사람과 만난 자리인데 빈말이라도 “한국 술이 최고야”라고 해

2024.02.18.

“식탁에 더 오래 앉아 있으면 권력 부패의 시작이다.” 한 끼 식사에 10분 이상을 쓰지 않았다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1769~1821)가 딱 2가지에는 참 관대했다고 합니다. 하나는 프랑스산 샴페인이고, 다른 하나

2024.02.09.

“적당히 먹으려면 술을 뭐하러 먹니?” 지난주 <기술자> 코너가 연재된 뒤 가까운 주정뱅이, 아니 애주가 몇 분이 제게 연락을 주셨습니다. 와인은 소주처럼 ‘취하는 맛’이 없어 재미가 없고, 그렇다고 또 많이 마시면

2024.02.02.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게 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게 하셨던들 어찌 여기까지 이르렀겠습니까?”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의적이 된 홍길동이 자기 형이자 경상감사인 홍인형에

2024.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