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권자의 시간이 찾아왔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259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18세 이상이면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두 장의 투표용지(지역구·비례)로 300개 의석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당선자들은 5월30일부터 4년간 국민을 대리해 법을 만들고 수정하며, 연 600조원이 넘는 예산 쓰임새를 심의·의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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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9일 서울 영등포구 YDP미래평생학습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관계자가 기표용구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9일까지도 여야는 서로에 대한 심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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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사건 재판에 출석하기 전 서울중앙지법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년간 윤석열정권은 경제, 민생, 외교, 안보, 민주주의, 모든 측면에서 국가를 후퇴시켰다”며 “꼭 투표해서 이 정권의 실패를 심판하고 경고장을 확실하게 보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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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9일 서울 송파구청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두 손을 모아 각자의 소망을 외치고 있다. 다음 국회는 이 아이들의 환한 미소에 제대로 응답할 수 있을까. 유권자들이 10일 행사하는 소중한 한 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한다. 이재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