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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이중고…'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경쟁은 더욱 치열'

송고시간2024-04-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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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이 둔화하고 있는데도 경쟁은 오히려 더 치열해지는 이중고에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면서 결국 감원이라는 극단적인 처방을 내놓게 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미국의 자동차 정보 사이트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에서 26만9천여대의 전기차가 판매됐다.

미국 전기차 시장이 식어가면서 시장의 파이(점유율)는 줄어들고 있지만 더 많은 모델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줄어드는 파이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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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수기자

포드·현대차 등 선전에 미국 내 점유율도 62%→51% 하락

테슬라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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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이 둔화하고 있는데도 경쟁은 오히려 더 치열해지는 이중고에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면서 결국 감원이라는 극단적인 처방을 내놓게 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미국의 자동차 정보 사이트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에서 26만9천여대의 전기차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는 2.6% 증가한 것이지만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7.3% 감소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초 62%에서 현재 51%로 낮아졌다.

테슬라의 올해 1분기 미국 판매 대수는 14만187대로, 지난해 동기의 16만1천630만대에 비해 13.3%나 감소했다.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2분기에는 65%까지 올라갔으나 이후 줄곧 낮아지면서 지난해 3분기 50%까지 하락한 뒤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포드자동차의 전기차 1분기 판매 대수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무려 86%나 늘어나면서 2만대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전기차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4.2%에서 7.4%로 상승하면서 테슬라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포드 이외에도 리비안(59%), 현대(57%), 메르세데스(67%), BMW(63%), 기아(63%) 등도 판매 대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테슬라의 점유율을 낮췄다.

이처럼 미국 전기차 시장이 식어가면서 시장의 파이(점유율)는 줄어들고 있지만 더 많은 모델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줄어드는 파이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결국 테슬라를 제외하고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포드자동차조차 전기차 시장 둔화를 감안해 자신들의 전기차 생산 속도를 늦춘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테슬라 투자자들도 이러한 시장 상황에 겁먹기 시작해 올해 테슬라 주가가 30% 이상 하락했으며, 테슬라도 결국 이날 인력의 10%를 감원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의 절반을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우고 각종 정책을 시행하면서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하지만 현재 전기차는 미국 신차 등록의 20%를 밑돌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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