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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이재성이야 모드리치야…'멀티골' 이재성, 키 패스 3회에 수비 공헌까지 가장 중요한 때 '제일 빛났다'

MK스포츠
기사전송 2024-05-1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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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31·FSV 마인츠 05)의 날이었다.

FSV 마인츠 05는 5월 12일 오전 1시 30분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마인츠 MEWA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이재성은 이날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이재성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를 오갔다. 공격 시엔 상대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빠르게 침투해 득점을 노렸다.


이게 이재성이야 모드리치야…'멀티골' 이재성, 키 패스 3회에 수비 공헌까지 가장 중요한 때 '제일 빛났다'




이재성이 번뜩인 건 마인츠가 1-0으로 앞선 전반 19분이었다.

도르트문트 알렉산더 메이어 골키퍼가 짧게 연결한 볼을 이재성이 빠른 압박으로 가로챘다. 이재성은 주저하지 않고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이재성은 4분 뒤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또다시 출렁였다. 레안드로 바레이로가 살짝 내준 볼을 이재성이 왼발로 툭 밀어 넣었다.

이재성은 3-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움직임을 보였다.

공격 시엔 누구보다 먼저 문전으로 침투해 득점을 노렸다. 한 박자 빠른 패스로 주변 동료의 슈팅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수비 시엔 강한 압박과 공만 건드리는 태클 능력을 뽐내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재성은 이날 87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2골, 키 패스 3개, 태클 성공 3회, 가로채기 3회 등을 기록했다.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재성에게 평점 9.1점을 줬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바레이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또 다른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 스코어도 이재성에게 평점 9.0점, 바레이로에게 9.2점을 줬다.



이재성의 맹활약에 힘입은 마인츠는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마인츠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1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6승 14무 13패(승점 32점)를 기록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18개 구단 가운데 15위다. 마인츠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성공한 도르트문트 상대로 승전고를 울리며 16위 우니온 베를린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벌렸다.

분데스리가에선 17, 18위가 강등된다. 16위는 2.분데스리가(2부) 3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마인츠는 도르트문트와의 맞대결 전 16위였다.

마인츠는 5월 18일 Vfl 볼프스부르크 원정 경기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일정을 마무리한다. 마인츠는 골득실에서 베를린에 11점 앞선다. 마인츠는 올 시즌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잔류를 확정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





이재성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28경기에서 뛰며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 내 득점 2위, 도움 공동 1위다.

이재성은 공격 포인트 1개를 더 추가하면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한다.

이재성이 볼프스부르크와의 시즌 최종전에서도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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