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만취 상태로 마을버스를 몬 운전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버스가 비틀거린다는 시민의 신고로 적발됐는데요.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을 한참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선홍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늦은 밤, 버스전용도로 옆으로 마을버스 한 대가 빠르게 달리더니 갑자기 멈춰섭니다.
버스가 지나간 도로를 따라 경찰차 여러 대가 뒤를 쫓습니다.
이 버스가 운전을 이상하게 한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지난 19일 밤 11시 45분 쯤입니다.
한 시민이 비틀거리는 버스가 위험해 보인다며 뒤따라가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버스는 손님을 태우지 않은 채로 신고 지점에서 약 7km 떨어진 공영 차고지까지 달렸습니다.
지하철 5개 역을 지나친 겁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고지에서 주차를 하던 30대 버스 기사 A씨를 붙잡았습니다.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1%,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차고지 직원> "그 얘기는 들었는데, 얘기는 들었는데 (술 마셨다는 얘기 어제 들으셨어요?) 거기서 일하다가 온 사람들이…"
A씨는 버스 운행을 마치고 종점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버스를 몰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에서 면허를 취소한 경찰은 우선 A씨를 귀가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버스 기사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redsun@yna.co.kr)
[영상취재 기자 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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