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신임회장에 테너 이정현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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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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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분야 외 순수음악(클래식) 분야 최초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테너 이정현이 국내 음악실연자들의 저작인접권을 관리하는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이하 음실련)의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대중음악 분야가 아닌 순수음악(클래식) 분야에서 최초 당선이다.

음실련은 이정현 당선인이 5월 9일(목) 개최된 음실련 제3차 이사회에서 큰 지지를 받으며 4년간 집행부를 이끌어 갈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정현 회장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학 · 석사 졸업하고 동 대학교 오페라연구소 연구원을 역임했다. 드라마 ‘각시탈’, ‘장밋빛 인생’, ‘인생은 아름다워’ 등 유명 OST 메인 테마곡을 녹음하였고, ‘토스카’, ‘라 트라비아타’ 등 다수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활약하였다. 또한 이야기가 살아있는 클래식 상식백과 등 도서를 출간했으며, 현재 포니캐년코리아(주) 소속 아티스트로 활약 중이다.

이 회장은 음실련 7대, 8대, 9대 순수음악 분야 이사로 재직하면서, ‘대통령 직속 국가 지식재산 네트워크’ 콘퍼런스, ‘문화와 저작권 정책’ 콘퍼런스 등 중요행사에 음실련을 대표하여 참여해 왔으며, 약 150여명이 넘는 음악실연자의 회원 가입을 유도하고 원로회원 복지,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큰 노력을 해왔다. 이정현 회장의 이러한 활동은 음실련의 공적 역할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정현 신임회장은 “12년 동안 음실련 이사로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 실연자들의 권익을 더욱 더 직접적이고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새롭게 출범하는 제10대 음실련 집행부에는 국악 분야에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예능보유자이자 전 한국국악협회 이사장인 이영희,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강정숙이 이사로 선출되었다.

대중음악 가창 분야에는 ‘타타타’ 및 다수의 애니메이션 히트곡을 가진 김국환, ‘논개’를 부른 가수이자 전 방송가수노동조합 위원장인 이동기, 대학가요제 대상 및 가요톱텐 골든컵을 수상한 김학래, 광고음악의 대부 방대식이 이사로 선출되었다.

또 대중음악 연주 분야에는 전 한국레코딩뮤지션협회 회장이자 레코딩세션인 윤영인, 현 한양대학교 실용음악과 겸임교수인 트럼펫 연주자 김동하, (주)뮤직파라디소 대표이자 베이시스트인 황인현, 멀티악기 연주자이자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권병호가 이사로 선출되었다.

순수음악 분야에는 이정현 회장과 함께 현 국립합창단 단원이자 바리토너로 활동 중인 조대현이, 감사직에는 ‘인형의 꿈’, ‘좋아좋아’ 등으로 유명한 남성듀오 ‘일기예보’의 나들(박영열)이 선출되었다.

음실련은 1988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음악실연자를 대표하는 저작인접권 관리단체로 대중음악, 국악, 클래식 등 4만여명이 넘는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음악실연자들의 활동여건 개선 및 지위향상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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