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 11곳 해외 거점 기반 역대급 순이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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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4.29. 오후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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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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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생/ 명지대 무역학과/ 연세대 경영학 석사/ 1986년 코리안리 입사/ 1998년 코리안리 뉴욕주재사무소장/ 2002년 기획관리실 기획전략과 차장/ 2005년 경리부장/ 2013년 코리안리 사장(현)
2875억원.

‘보험사들의 보험사’로 불리는 코리안리는 지난해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이 신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진출에 꾸준히 공을 들여온 결과다.

원 사장은 1986년 코리안리에 입사한 이후 해상부 항공과장, 뉴욕주재사무소장, 상무, 전무 등 단계적으로 실무자와 관리자를 거치며 재보험 전문가로 성장한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특히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한 영업 기반 확대와 탄탄한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코리안리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

코리안리는 2013년 6월 원 사장 취임 이후 영국 로이즈 현지법인, 말레이시아 라부안지점, UAE 두바이지점, 스위스 현지법인, 중국 상하이지점, 콜롬비아 보고타주재사무소 등 11개의 해외 거점을 차례로 신설하며 국내 법인 영업에 치중돼 있던 수익 구조를 국외 재보험 위주로 재편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코리안리의 전체 수재 보험료 중 해외 수재 비중은 2020년 26%에서 2022년 기준 40.2%로 크게 늘었다.

안정적인 해외 성장에 코리안리 신용등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코리안리의 신용등급 전망을 ‘A, 안정적(Stable)’에서 ‘A,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했다. 이번 변동은 2014년 10월 ‘A-’에서 ‘A’ 등급으로의 상향 이후 첫 성과다. 통상 S&P 전망이 상향될 경우, 12~18개월 이내에 신용등급 상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향후 신용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원 사장은 기업의 중요한 평가 지표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지난해 ‘환경 경영’을 선언했으며, 이에 따라 온실가스와 에너지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지침을 마련했다. 또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윤리, 준법, 리스크 관리 등 관련 업무 체계를 개선했다. 적극적인 ESG 경영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상장 회사 987곳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에서 종합 ‘A’ 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2022년 ‘탈석탄 금융’을 선언한 지 1년여 만의 성과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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