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 불황? 그의 해외 실적은 눈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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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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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생/ 연세대 환경학 석사/ 1987년 현대건설 입사/ 2012년 현대건설 재경본부 사업관리실장(상무)/ 2016년 현대건설 재경본부 공사지원사업부장(전무)/ 2018년 12월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전무)/ 2019년 12월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 2020년 12월 현대건설 사장/ 2021년 3월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현)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는 1987년 공채로 입사한 ‘정통 현대맨’이다. 재경본부 사업관리실장(상무), 공사지원사업부장(전무),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을 거쳐 2020년 12월 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부터는 현대건설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그는 주택 사업부터 재경 등을 거치며 사업 관리와 영업 등 업무를 두루 섭렵한 ‘통합형 인재’로 통한다.

지난해 불안한 국제 정세와 고금리·고물가·저성장 ‘삼중고’가 지속된 탓에 건설업계 역시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현대건설은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활로를 모색한 덕분에 견실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현대건설 매출액은 29조6514억원, 영업이익은 7854억원을 기록했다. 주택 사업이 안정적으로 매출을 견인한 가운데, 이라크 바스라 정유 공장과 샤힌 프로젝트 등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공정도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40% 가까이 성장했다. 그뿐인가. 지난해 현대건설이 새로 수주한 금액만 32조4906억원에 이른다. 사우디 아미랄 석유화학, 미국 조지아 배터리 공장 등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국내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원자력발전소 신한울 3·4호기,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C노선 등을 수주하며 2년 연속 30조원 넘는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지난 한 해 실적을 발판 삼아 윤 대표는 올해도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울 3·4호기를 수주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유럽 시장으로 대형 원전 사업을 확대하고, 미국·유럽 SMR(소형모듈원전) 시장도 선점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미래 저탄소 중심의 청정에너지 전환 사업과 미래형 주거 모델 개발 선도에도 힘쓴다. 에너지 전환 사업 선점을 위해선 수전해 수소 생산,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분야에서 국책 실증 사업 등을 통해 확보한 핵심 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원전 폐열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기술 고도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미래형 주거 모델 개발을 위해선 고객 건강과 편리한 일상을 고려한 AI 유전자 분석 기반의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자재만으로 층간소음을 저감하는 것이 아니라 주택 구조로도 소음과 진동을 줄이도록 특화 평면을 개발하는 등 미래 주거 복지 향상에 공들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중대재해 제로, 품질 하자 제로에도 힘써 안전·품질 경영을 달성한다는 청사진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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