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 | 첫 행보 영업점 방문…현장 중심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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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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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사회학과/ 1993년 하나은행 입행/ 2019년 하나은행 부행장/ 2020년 하나은행 중앙영업2그룹장/ 2021년 하나UBS자산운용 법인·리테일 부문 총괄 부사장/ 2022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 2023년 하나증권 사장(현)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 소통 경영을 강조했다. 취임 후 첫 행보도 영업점 방문이었다. 현장 일선에서 근무하는 영업점 임직원을 만나 현장 소리를 청취하고 자산관리(WM)영업 부문 활성화를 위한 대화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이후에도 전국 방방곡곡에 위치한 영업점을 직접 찾아 현장 중심 리더십을 바탕으로 임직원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자유로운 소통을 기반으로 즐겁게 일하는 열린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사업 부문별 균형 성장도 강 사장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전통 투자금융(IB) 부문 강화 기조에 맞춰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올해 1분기 IPO 상장 주관사 공모총액 순위에서 하나증권은 총 1218억원의 공모총액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WM 부문에서는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상품을 선제적으로 공급하고 비대면 확대 추세에 발맞춰 디지털 고객을 위한 프라임케어팀을 강화했다. 이 팀에서는 자산 관리 노하우를 갖춘 프라이빗뱅커(PB)에게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고객케어 서비스 ‘프라임 케어 라운지’ 등을 운영한다. 지난해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은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이익을 창출하며 실적을 견인했으며, 지난해 파생결합증권(ELS) 시장에서 발행액 선두로 도약하며 시장 판도를 바꾸기도 했다.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 리스크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심사 기준을 강화해 부실이 예상되는 자산을 조기에 식별하고, 위기 상황에 대비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규제 비율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안전성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도 이어간다. 금융 투자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더한 ESG 채권 선도 거래를 체결하며 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크레디아그리콜아시아증권과 1445억원 규모 5년 만기 ‘ESG 연계 채권 선도 거래’를 체결하며 ESG 금융 직접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또 상품 판매 수익 일부를 저출생 문제 극복과 취약계층 지원 등 지역 사회 발전에 기부하는가 하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전국 전역을 방문해 ‘커넥트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 같은 경영 철학은 임직원에게 전파돼 회사 정책을 넘어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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