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강신숙 Sh수협은행장 | 수협 근무 46년…‘포기 모르는’ 여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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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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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생/ 연세대 행정학 석사/ 수협은행 오금동지점장/ 수협은행 서초동지점장/ 수협은행 개인고객부장/ 수협은행 심사부장/ 수협은행 중부기업금융센터장/ 수협은행 강북광역금융본부장/ 수협은행 강남광역금융본부장/ 수협은행 부행장/ 수협중앙회 상임이사/ 수협중앙회 상무/ 수협중앙회 금융 부문 부대표/ 2022년 수협은행장(현)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은 금융권에서 보기 드문 여성 대표이사(CEO)다. 수협은행에서는 최초이자, 국내 은행을 통틀어 세 번째 여성 은행장이다.

강 행장은 취임 후 수익성은 물론 공익성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 ESG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시도했다. 행원 시절부터 46년간 수협은행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취임 직후 금융본부장제를 도입하고 리스크 관리 그룹과 은행장 직속 미래혁신추진실을 신설하는 등 은행의 영업력 확장을 위한 신속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이 같은 체질 개선을 통해 수협은행은 지난해 세전 순이익 3035억원이라는 창립 후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특히 비이자이익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수협은행 비이자이익은 852억원으로 1년 전보다 83% 급증했다. 강 행장의 공격적인 사업 강화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강 행장이 취임한 해인 2022년 61조5336억원이던 총자산도 지난해 말 기준 70조5280억원으로 1년 사이 9조원가량 늘었다.

수협은행 본연의 사업 목적인 수산 해양 금융 공급과 어업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했다. 2023년 5조7000억원에 달하는 정책자금을 공급했고, 특히 어획량 감소와 수산물 소비 급감으로 어려움에 처한 어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Sh어촌청년을 응원海’ ‘Sh수산물을 좋아海’ 적금 등 다양한 공익 금융상품을 선보였다.

프라이빗뱅킹(PB) 사업에 진출한 점도 눈에 띈다. 수협은행 PB 브랜드인 ‘Sh수퍼골드클럽’을 내놓은 동시에 어촌 지역의 관광·레저·음식·쇼핑을 한곳에 모은 비금융 서비스 ‘바다GO!’와 낚시인을 위한 전용 상품 ‘락(樂)SEA카드’ 등 신규 먹거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디지털과 ESG 부문에서도 진일보한 성과를 거뒀다. ‘DT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뱅킹 플랫폼 개선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를 이뤄냈다. ‘Sh해양플라스틱Zero! 법인MMDA’ 등 다양한 ESG 금융상품 라인업도 꾸준히 확대하는 중이다. 이뿐 아니라 은행 내 탄소 배출량 감축, ESG 캠페인을 통한 임직원 인식 전환 등 ESG 경영 내재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해안가 정화 활동과 어업인 생필품 지원 등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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