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 불황에도 깜짝 실적…데이터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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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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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생/ 서울대 경제학과/ 1986년 삼성생명 입사/ 삼성생명 마케팅전략그룹 담당임원/ 2010년 삼성생명 경영혁신실 담당임원/ 2011년 삼성생명 경영지원실 담당임원/ 2015년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 2020년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현)
“회사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리스크와 효율 관리를 강화하고 모든 전략을 이익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조달비용 상승과 가맹점 수수료 수입 감소 등 갈수록 업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내실 경영을 통해 불황을 이겨내겠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지난해도 이 같은 이익 중심 경영 성과가 어느 정도 나타났다는 평가다. 불황에도 영업이익 8100억원을 올리며 2년 연속 신한카드를 제치고 카드사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순이익도 6094억원으로 신한카드(6219억원)를 맹추격하는 중이다. 두 회사 순이익 격차는 125억원으로, 1년 전(223억원)보다 좁혀졌다.

삼성화재·삼성생명·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 계열사 수장이 대거 교체됐지만, 김 사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2021~2022년 최대 실적을 이뤄내고, 지난해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선방했다는 점에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사장이 올해 또 한 가지 강조하는 부분은 데이터 사업 강화다. 김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최근 금융업 경계가 없어진 상황에서 다른 업권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플랫폼과 데이터 경쟁력이 필수”라며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플랫폼과 데이터를 점찍은 것. 이미 지난해부터 삼성카드는 마이데이터, 데이터전문기관, 개인사업자신용평가(CB)업 등 데이터 사업 관련 3종 허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데이터 사업 진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CJ올리브네트웍스·네이버클라우드·NICE평가정보·롯데멤버스와 함께 ‘데이터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으며, 공동으로 데이터 상품 기획과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같은 해 11월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삼성금융네트웍스 통합 앱인 모니모에 탑재해 통합 자산 관리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고객은 삼성카드·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 4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소비·보험·투자·연금·건강 등 5개 부문의 정교한 분석·진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데이터전문기관 인증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 기업들과 데이터 결합·분석도 계획 중이다. 데이터 자산의 축적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고도화하고, 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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