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른 서울 공시지가…21년 연속 1위 기록한 명동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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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부터 최고 지가를 기록 중인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건물. (출처=연합뉴스)
올해 서울 시내 공시지가가 지난해 하락한 이후 다시 상승했다.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으로 올해로 21년째 부동의 상업지역 1위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30일 ‘2024년 개별지 86만3191필지의 공시지가’를 결정해 공시했다. 지난해 개별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5.56% 하락한 것과 달리 올해는 1.33% 상승했다. 공시지가란 토지 관련 국세·지방세나 개발부담금 등 부과 기준으로 사용하는 땅값이다.

개별지(86만3191필지) 중 땅값이 오른 토지는 90.3%(77만9614필지)에 달했다. 반대로 하락한 토지는 4.4%(3만8154필지)에 불과했다. 지난해와 공시지가가 같은 토지는 5.1%, 신규 토지는 0.2%로 집계됐다.

올해 공시가격은 모든 자치구가 대체로 상승했다. 상승률은 강남구가 2.04%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1.65%), 성동구(1.58%), 강동구(1.55%)가 뒤를 이었다. 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노원구(0.56%)였다.

서울시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중구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이다. 올해 1㎡당 1억7540만원으로 전년보다 130만원 넘게 올랐다. 2004년부터 최고 땅값을 기록하고 있다.

주거지 중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2-12번지(아크로리버파크)가 1㎡당 28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반대로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땅은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이다. 1㎡당 공시지가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6710원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개별공시지가 산정 기준이 되는 2024년 표준지공시지가를 2020년 수준의 현실화율을 적용해 일부 상향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도 표준지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개별 토지 특성을 조사하고 감정평가사 검증을 거쳐 개별공시지가를 결정했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이나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 서울시는 5월 29일까지 이의신청 기간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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