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넣어도 이자...개미들 ‘우르르’ 몰리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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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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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하루만 돈을 넣어도 이자를 받는 파킹형(단기자금)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 대기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금리 인하 전망이 힘을 잃는 등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자 파킹형 ETF로 대기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킹형 ETF 순자산은 최근 30조원을 돌파했다. 예금보다 수익률이 높은 데다 현금화가 쉽다는 장점 덕분에 투자자가 몰렸단 분석이다. 지난 5월 1일 기준 연환산 수익률(최근 1개월 수익률 기준)이 가장 높은 파킹형 ETF는 ‘KBSTAR 머니마켓액티브(4.4%)’와 ‘히어로즈 머니마켓액티브(4.4%)’였다. ‘SOL 초단기채권액티브’가 4.13%로 뒤를 이었다. 양도성예금증서(CD) 추종형에서는 ‘KBSTAR CD금리액티브(합성)’가 3.9%로 높았다.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추종형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는 연환산 수익률 3.8%를 기록했다. 파킹형 ETF 가운데 순자산이 가장 많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의 연환산 수익률은 3.7%였다.

통상 파킹형 ETF 수익률은 머니마켓, CD 1년물, CD 91일물, KOFR 순으로 높다. 수익률에 비례해 리스크는 커진다. 머니마켓 ETF는 3개월 내 은행·회사채 등 초단기 채권에 투자해 초과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KOFR 상품은 익일물 국채·통화안정채권을 담보로 하며 하루짜리 만기이므로, 만기가 긴 CD 상품보다 안정적이다. 미국 무위험지표금리인 SOFR에 투자하는 ETF가 달러 강세로 고수익을 내고 있지만, 달러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파킹형보단 달러 투자 상품으로 접근하는 편이 낫다는 조언이다.

같은 상품 유형에서도 수익률이 서로 다른 것은 운용 역량과 실부담비용 등이 달라서다. 전문가들은 파킹형 ETF를 고를 땐 총보수와 호가를 종합적으로 비교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파킹형 ETF 수익률은 매수, 매도 호가 차이에서 발생하는 거래비용에 영향을 받으므로 호가가 촘촘한 상품이 좋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파킹형 ETF 역시 상품 유형과 운용사별 운용 역량에 따라 수익률에 차이가 나는 만큼 상품 구조와 거래비용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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