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의 ‘믿는 구석’ 아웃백...‘패밀리’ 빼고 ‘캐주얼’로 젊은층 겨냥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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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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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신규 캠페인 TV 광고 스틸 이미지. (bhc그룹 제공)
bhc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기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벗어난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선보였다. 브랜드 콘셉트를 ‘캐주얼 레스토랑’으로 변경하고 소비층을 가족 단위에서 전 연령으로 확대한다.

아웃백은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의한 신규 캠페인 ‘러브 페어링’을 지난 4월 15일부터 시작했다. 기존 ‘가족의 외식 공간’에서 친구와 연인, 다양한 모임 등 ‘우리 라이프스타일 속에 함께하는 외식 공간’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을 제시했다. 캠페인 일환으로 새로운 TV 광고를 공개하고 자사 앱과 공식 유튜브 채널을 리뉴얼했다. 동시에 ‘블랙라벨 킹프라운 스테이크’ ‘워커바웃 웰링턴 스테이크’ ‘프레쉬 카펠리니 파스타’ ‘스테이크 샌드위치’ 등 4종 신메뉴를 내놨다. 와인 리스트도 전면 개편했다.

매장 위치도 재편 중이다. 아웃백은 기존 길거리 매장을 집객 효과가 높은 백화점·아웃렛 등 복합쇼핑몰로 이전하고 있다. 최근 재개장한 코엑스스타필드점과 평촌롯데점, 부산 광복롯데점 등이 대표적이다. 이전 후 매출이 약 20~30% 늘었다는 후문이다.

아웃백이 브랜드 신규 캠페인 ‘러브 페어링’을 론칭했다. (bhc그룹 제공)
아웃백은 이번 개편으로 가족 단위 고객에 국한된 이미지를 벗고 젊은 세대에게 열린 외식 공간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정필중 아웃백 직영사업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캐주얼 다이닝’으로 리포지셔닝했다”며 “메뉴의 다양성 확대는 물론, 고객의 일상 속에 아웃백이 어우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패밀리 레스토랑을 넘어 고객의 삶과 밀착해 최상의 만족을 실현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웃백은 지난해 매출 457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bhc치킨이 매출 5356억원을 올리며 bhc그룹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 올해는 아웃백 매출이 5000억원을 돌파해 bhc치킨과 견줄 만한 실적을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매출 성장세를 고려하면 bhc그룹 내에서 1~2년 안에 아웃백 매출이 bhc치킨을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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