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는 운동으로 없앤다?…술에 대한 오해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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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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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는 적정량 섭취하는 게 안 먹는 것보다 바람직
음주 후 야식 먹고 자는 습관은 고쳐야


ⓒ픽사베이


술은 건강에 좋지 않다. 특정 주종을 적정량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이 있지만, 음주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상쇄할 수준은 아니다. 건강 관련 조언 목록에서 운동, 숙면 등과 함께 '금·절주'가 빠지지 않는 이유다.

때문에 술 매니아들 사이에선 술자리를 전후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각종 민간요법이 행해지곤 한다. 과음의 건강상 부작용을 조금이나마 줄여보려는 시도다. 되려 건강을 더 망칠 수 있는 음주 관련 오해 3가지를 알아본다.

▲ 안주는 안 먹을수록 좋다?

술 때문에 살이 찔까봐 안주를 거의 먹지 않고 술만 마시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 경우, 술에 취하는 속도가 빨라져 결과적으로 과·폭음을 하게 될 위험이 높아진다.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 중 적지 않은 수가 안주없이 술만 마시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알코올은 1g당 7㎉인 반면, 영양분은 거의 없다시피 한 일명 '빈 칼로리'라고 불린다. 안주 없이 술만 마시는 날이 늘어갈수록 영양분 결핍이 생기기 십상이란 뜻이다.

▲ 미리 해장하고 잔다?

음주 후 귀가해 습관처럼 야식을 먹고 자는 이들이 있다. 미리 해장 음식을 먹어 다음 날의 숙취를 줄인다는 명목에서다. 하지만 잠들기 직전 야식 섭취는 소화 기관을 밤새 혹사시켜 음주 다음 날 아침의 숙취를 악화시킬 위험이 크다. 따라서 술을 마신 날엔 잠들기전까지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제외한 다른 음식을 먹지 않는 게 더 좋다.

▲ 숙취는 운동으로 잡는다?

술을 빨리 깨겠다며 음주 다음날 오전부터 헬스장으로 향하는 이들도 있다. 맥주 1~2잔 정도 소량의 술만 마신 다음날엔 유효한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과·폭음을 한 다음날엔 얘기가 달라진다. 과음으로 인한 만성적 탈수 상태를 가중시키는 셈이어서다. 술이 덜 깬 상태에선 심신의 집중력도 흐트러져 운동 중 부상을 당할 위험도 크다.

따라서 불가피하게 과음한 다음날엔 충분한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게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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