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尹대통령-황우여 비대위, 오는 13일 '만찬 회동'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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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황우여 비대위 대통령실로 초청…새 지도부 출범 후 첫 상견례
黃 "대통령실 인사들과 인간적 관계 깊어…앞으로도 솔직하게 소통"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3일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은 이번 회동을 통해 앞으로의 당정관계는 물론, 야권에서 정조준 중인 '특검 정국' 등 각종 정치 현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시사저널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새로 꾸려지는 국민의힘 비대위 인사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했다. 황우여 위원장을 비롯한 새 지도부와 첫 상견례를 가지는 취지에서다. 황우여 위원장은 이날 시사저널과 만나 "오는 13일 윤 대통령께서 (지도부에) 저녁을 베푸신다고 하니 저희가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동엔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핵심 인사들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해 황 위원장은 대통령실 인사들과의 친분도 표현했다. 그는 "대통령실 인사들과 인간적인 관계가 깊다. 정 실장은 정치도 오래 같이 했고 제가 원내대표직을 맡을 때도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 참 훌륭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선임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대해서도 "제가 (홍 수석이 창업한) 굽네치킨을 좋아하고, 인천에도 (연수구에서 4선을 달성하는 등) 연고가 있다"며 "이번에도 오랜만에 뵀는데 너무 좋았다"고 친분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인사들과 솔직히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관계"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앞서 황 위원장은 지난 7일에도 홍 수석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만나, 당정 간 소통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뜻을 모았다. 당시 홍 수석은 황 위원장에게 윤 대통령의 취임 축하 난을 직접 건네기도 했다. 홍 수석은 이 자리에서 "국민이 바라는 소통의 문제나 의사 교환 등 민의를 반영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힘을 합치겠다"고 했다. 이에 황 위원장도 "국민이 바라는 소통의 문제나 의사 교환 등 민의를 반영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힘을 합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과 황 위원장은 이번 만찬 회동을 통해 야권에서 통과시킨 '채상병 특검법' 등 정치 현안에 대한 대응책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회에선 2일 야권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채상병 특검법' 등을 통과시켰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입법 폭주"라며 규탄대회를 진행했고, 대통령실도 즉각 브리핑에서 "협치 첫 장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민주당이 입법 독주했다"며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법안에 대한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한편 윤 대통령과의 회동 일정도 잡힌 만큼, 황우여 위원장은 13일 전까지 비대위원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국민의힘 비대위 관계자는 시사저널에 "9일 원내대표 경선이 끝난 후부터 13일 전까지 비대위원 인선이 조속히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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