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푸틴에 전승절 축전…"지지와 연대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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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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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극 세계 건설 위한 투쟁서 승리 기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의 세계2차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79돌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보내는 축전을 통해 "인류의 운명을 무참히 유린하는 횡포한 파시즘과의 판가리(판가름) 싸움에서 러시아 인민은 상상을 초월하는 시련과 고통을 용감히 이겨내고 무비의 희생성과 영웅주의, 숭고한 국제주의를 발휘해 마침내 조국의 안녕을 사수하고 세계의 평화를 구원하는 역사적 공적을 이룩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 러시아 인민은 세계를 지배하고 예속시키려는 그 어떤 침략의 무리도 애국과 원수격멸의 의지로 불타는 정의의 힘 앞에서는 파멸을 면할 수 없음을 역사의 법칙으로 새겨놨다"며 "온갖 반동들의 역사 왜곡 책동 속에서도 러시아의 전승 업적은 불변의 진리로 빛을 뿌리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러시아 인민은 당신의 영도 밑에 적대 세력들의 악랄한 도전과 위협에 맞서 나라의 주권적 권리를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정의의 싸움에 결연히 떨쳐나 전승 세대의 자랑스러운 기개를 당당히 이어 나가고 있다"며 "이 기회에 당신과 영용한 러시아 군대와 인민이 강국의 위력으로 제국주의의 패권정책과 강권에 패배를 안기고 공정하고 평화로운 다극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새로운 승리를 거두기를 바라면서 러시아의 성업에 굳은 지지와 연대성을 표시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을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취임식을 축하하는 친서를 보냈다. 또 지난 3월에도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당선을 확정 지은 직후 축전을 보낸 바 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고위급 인사 교류를 눈에 띄게 확대하고 군사, 경제, 보건,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을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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