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자갈치시장서도 늘봄'…부산교육청, 지역 연계 프로그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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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영남권 시·도, '원자력 인재' 양성
부산영락공원 노후 운구용 승강기 30년만에 교체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이 자갈치시장에서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습형 늘봄 체험프로그램 운영에 나섰다. 학생들이 다양한 수산물을 접하며 학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교육청은 부산은 해양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어패류 이름도 모르고 자라고 있어 늘봄 체험을 확대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4월 부산어패류처리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부산시청의 들락날락 공간을 활용한 늘봄 체험을 자갈치시장으로 확대한 것이다. 

부산교육청은 자갈치시장 체험 늘봄을 8일부터 7월17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10차례에 걸쳐 운영한다. 참여 학생들은 자갈치 수산 시장 1~2층 견학에 이어 4층 '들락날락'에서 수산물 골든벨 퀴즈 등 활동을 한다. 매회 교당 20여 명의 희망하는 늘봄학교 학생들이 참여하고, 부산교육청은 이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차량도 지원한다.

첫 회 운영에 참여한 부산진초등학교 학생들은 "평소 못 보는 광어, 해삼, 성게, 가오리, 꼼장어, 문어, 우럭, 농어, 돌돔 등 많은 해산물들을 만나서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자갈치시장이 1922년부터 시작했다는 역사와 이름의 유래를 알게 됐고 자갈치시장에서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이 친절하시고 유쾌했다" "처음 보는 다양한 수산물들이 인상깊었는데, 들락날락에서 스피드드로잉과 골든벨 퀴즈로 다시 한번 학습할 수 있어서 기억에 오래 남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윤수 교육감은 "자갈치시장의 살아있는 생생한 어판장을 보여줘 생선 이름도 다 알고 횟감도 다 알 수 있도록 지원을 하기 위해 늘봄 체험 정책을 전격 시행했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더 나아가 명실상부한 해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해양수련원 설립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부산시-영남권 시·도, '원자력 인재' 양성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 제1차 에너지기술 개발사업 공모에서 영남권 4개 시도가 응모한 '지역 원자력산업 기반 에너지기술 공유대학' 사업이 선정돼 국비 170억 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4개 시도는 부산·울산·경남·경북이다.

이들은 지난해 5월 발표한 정부의 '에너지 인력양성 중장기 전략'에 발맞춰 에너지 산업(원자력) 전문인력 육성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또한 지속적인 광역 협력을 이어가며 이번 공모사업에 공동 응모한 결과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역 원자력산업 기반 에너지기술 공유대학 사업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에너지원인 원자력의 혁신을 선도할 고급 인력을 양성이 골자다.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을 원자력산업·연구개발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사업이기도 하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6년간 국비 170억 원을 포함한 총 221억 원을 투입해 추진된다. 지역 에너지산업의 생태계 위기와 지역인재 감소, 단일 대학·학과의 전문인력 양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자체-산업체-대학-연구기관의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공모사업의 주요 세부내용은 지산학연 협업을 위한 초광역 공유 플랫폼 구축, 원자력 전주기를 포함하는 고급 인력양성, 지산학연 협력을 통한 원자력기업(기관) 맞춤형 고용 창출 등이다. 지산학연 협업을 위한 초광역 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별 우수 교과와 비교과를 공유한다. 이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원자력 과목을 개발하고 원자력 분야 설계·제작·운영·환경복원과 처분까지 원자력 전주기의 교육과정을 구성한다. 철저한 인증과정도 운영해 지역에 특화된 고급인재도 양성할 예정이다.

현장실습과 인턴십 기회를 확대하고 기업의 기술·현장 문제해결을 위한 문제중심학습(PBL) 수업 개설, 취업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의 지역 원자력기업 연계 활동도 강화한다. 지역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지방비를 활용한 협력기업 취업생 인건비 지원 등 기업 고용 연계를 위한 시의 역할도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부산시와 부산대학교를 중심으로 원자력 전주기 인력을 양성해 원자력 교육 중추(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특히 부산시는 영남권 참여대학 간 에너지(원자력) 분야의 교육 역량 차이를 해소하고 교육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인적·물적 자원을 상호 공유함으로써 원자력 분야 우수 인력이 지역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연계할 것으로 봤다. 이는 원자력산업 생태계 복원과 대학,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지자체·산업체·지역대학·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공유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지산학연이 서로 연계해 원자력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협력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특히 영남권 4개 시도가 지역·대학 간 역량 차이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소속 대학의 벽을 뛰어넘어 원자력 분야 우수 인재를 육성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부산영락공원 노후 운구용 승강기 30년만에 교체

부산의 대표 공설 장사 시설내 운구용 승강기가 설치 30년 만에 전면 교체된다.

부산시설공단은 5월부터 부산영락공원에 설치된 노후 운구용 승강기 교체공사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노후 승강기는 지난 1995년에 설치된 운구용 유압식 승강기로 이동 시간이 오래 소요돼 이용 불편과 잦은 오작동, 부품 수급의 어려움으로 안전사고의 발생 우려도 있었다.

이에 시설공단은 기존 노후 유압식 승강기를 기계실 없는 승강기인 MRL(Machine Room Less)방식으로 전면 교체에 들어가 6월 초 완료할 예정이다.

이성림 이사장은 "교체공사 기간동안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의차량을 활용한 운구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이번 공사로 이용고객의 안전 강화와 편의성 확보에 한층 다가서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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