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다른 지역 기반 금융지주는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BNK금융지주 계열 부산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252억원으로 DGB금융지주 전체 순익을 앞섰다. 또 다른 BNK 계열 경남은행 1분기 당기순이익도 1012억원으로 DGB 실적에 필적한다. 지방 금융지주 중 총자산 규모에서 최약체로 분류되는 JB금융지주마저 1분기 당기순이익이 173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는 점도 DGB 입장에서는 씁쓸할 만하다.
DGB 측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대비, 대손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은 여파가 크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더해 11개 자회사 중 DGB캐피탈 당기순이익이 134억원으로 하락폭이 컸고 또 다른 자회사 하이투자증권은 적자전환(당기순손실 49억원)했던 점도 부진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8호 (2024.05.08~2024.05.14일자)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