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간의 축제를 만나다
국립고궁박물관·전통문화대, 체험형 전시 '실감 화성…' 선보여
왕실 잔치·한강에 놓인 배다리 등 AR·VR 최신 기술 활용해 재현
"9일에 자궁(慈宮)을 모시고 현륭원에 나아가서 참배한 다음 화성 행궁에 가서 연회를 베풀고 이어 양로연(養老宴·노인을 공경하고 풍습을 바로잡기 위해 베풀던 잔치)을 행할 것이다." (정조실록 중에서) 1795년 조선의 왕 정조(재위 1776∼1800)는 8일간의 '여행'을 계획한다.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사도세자(1735∼1762)의 무덤에 들른 뒤 수원 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