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원인으로 ‘파트너사 소통 미진’ 꼽아… 중계권 재판매 “고려 안 해”"무료 중계보다 못하다는 지적, 뼈아프게 받아들인다."
한국프로야구(KBO) 온라인 독점 중계를 맡은 티빙이 12일 서비스 설명회를 열고 최근 불거진 시범경기 중계 부실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티빙은 최초로 KBO 온라인 중계를 유료화했는데 시범경기 첫날 운영 미숙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개막전 이후에는 관련 문제를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당분간 중계권을 재판매할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설명회에서 시범경기 중계에 대한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표했다. 최 대표는 "시범경기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며 "야구팬들의 목소리를 다 확인하고 있고, 기사들도 모니터링 하고 있다.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주말 내내 실시간 대응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주희 대표는 "송구스럽고, 책임감을 느끼고 개선 중"이라고 했다. 최 대표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과 뉴스를 확인하고 있다며 "KBO 중계는 수많은 파트너와 합이 맞아야 한다. 개발자 50~60명이 TF를 꾸려 일을 하고 있는데, 실시간 대응 중"이라고 했다. 최 대표는 문자중계 오류에 대해 "파트너사의 데이터를 받아 검수하는데, 합을 맞추는 게 미진했다. 개막전 때는 관련 이슈가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최주희 대표는 "광고요금제 도입이 맞물려있는 만큼 상품과 콘텐츠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말까지 1000만 트래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기반으로 광고사업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또 최 대표는 KBO 중계로 인한 요금 인상은 없을 것이며, 이용자 요구가 있다면 별도 프로야구 요금제 신설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주희 대표는 스포츠 중계권 확보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스포츠는 상당한 팬덤을 가진 콘텐츠"라며 "지속적으로 스포츠 중계권 확보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또 최 대표는 KBO를 유료로 중계하는 것에 대한 이용자 반발이 일 수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앞으로 OTT가 보편적 시청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프로야구 중계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 다양한 팬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