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기자 한동훈과 '도태우 장예찬 검증 부실'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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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3.15. 오후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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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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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다 공개된 막말인데, 공관위 뭘 했나”
한동훈 “CBS, 민주당 문제제기 안하잖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CBS 기자가 공천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와 장예찬 전 최고위원의 과거 막말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이미 공개된 내용인데 공관위가 그동안 뭘했느냐는 기자 지적에 한동훈 위원장은 CBS가 똑같은 문제제기를 민주당에 대해서는 안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과 CBS 기자는 15일 오후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업체 간담회 후 기자들과 문답에서 이 같은 신경전을 벌였다. CBS 기자가 "도태우 후보 취소, 장예찬 후보 설화 관련 공관위가 지켜보겠다고 하는데, 도태우 후보 공천 취소된 것(막말 영상)은 SNS에 다 공개된 것이고, 과거 발언도 공개됐고, 2019년 노무현 대통령 겨냥한 발언도 찾아보면 다나오는 내용이고, 장예찬 후보도 페이스북에 나온 내용"이라며 "그럼 공관위는 무슨 역할을 한 것인가"고 반문했다. 이 기자는 "지난 2020년엔 황교안 대표 때도 미디어에 있던 것 다 페이스북도 (검증)해가지고 했는데, 이번에 공관위가 부족한 게 아닌가 이런 부분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고 질의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후 광주에서 가진 간담회 후 문답에서 CBS 기자와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KBS 영상 갈무리
이에 한동훈 위원장은 "그런데 그 평가도 민주당에 대해서도 해봐주시죠"라며 "김승원 의원의 'GSGG' 발언 역시 현역 때 발언이잖느냐. 그런 문제제기는 CBS 안하시잖느냐"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저희가 문제가 없다는 게 아니라 공관위 공천관리를 하다보면 제대로 점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인사검증하는 것도 아니고, 짧은 시간이기 때문"이라며 "같은 부분을 민주당에도 적용해줬으면 한다는 게 CBS에 대한 개인적 생각"이라고 기자가 속한 언론사를 문제삼았다. CBS 기자가 다시 질문을 하자 "제가 그래서 그 부분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이게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런 거고. 문제가 발견됐을 때 그 이후 시정하는 것을 봐주시면 우리 입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기자 프로필

미디어오늘 편집국 선임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2000년 입사후 지금까지 근무중입니다. 기자는 부당한 권력에 대한 비판과 감시를 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언론이 그런 책무를 다했는지 감시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최선을 다했으나 그것이 최상이었는지 되돌아보고 자문해봅니다. 그냥 기자 보다 공감하고 나눌수 있는 글쟁이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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