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부고 기사 통해 조명
“그의 작품 수 많은 게임 애니메이션 TV프로에 영감 줬다”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와 카페 등에는 뉴욕타임스 1면을 '드래곤볼'의 주인공인 손오공의 도복 디자인으로 채운 이미지가 확산됐다. '드래곤볼' 관련 한 포털 카페에는 <8일자 뉴욕타임스 1면> 제목의 글을 통해 이미지를 올렸다.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은 "미국은 뉴욕타임스 1면을 손오공 도복이 가득 메웠다"며 국내 언론은 반응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엑스(트위터)에는 해외 누리꾼들이 해당 이미지를 올리며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1면 특집은 사실이 아니었지만 뉴욕타임스가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를 외면한 건 아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드래곤볼'의 창작자 토리야마 아키라, 향년 68세로 사망> 기사를 냈다. 기사는 부제를 통해 "그의 인기 만화는 수많은 텔레비전, 영화, 비디오 게임에 영감을 주어 일본 국경 너머의 팬들에게 다가갔다"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손오공은 '나루토'와 '원피스'와 같은 다른 인기 만화의 주인공들의 창작에 영감을 주기도 했다"며 "토리야마 시리즈의 팬이 아니더라도 그의 강력한 영웅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광고판, 핼러윈데이의 분장 등에서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찾아볼 수 있다고 했다. '드래곤볼' 시리즈의 주인공 손오공에 관해 뉴욕타임스는 "토리야마의 가장 위대한 창작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