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힘 170석 될 수도 있다” 결집 호소용?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50~160석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해 논란을 일으킨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기자들과 만나 다시 "여전히 그 생각", "제 입장에 변한 게 없다"고 밝혀 논란이다. 장 전 기획관은 국민의힘 경기 안산상록갑에 공천됐다.
성급한 예상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의석수를 과장되게 말하는 등 근거없는 전망을 삼가달라"는 경고까지 했으나 다시 자신의 생각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재확인했다.
이에 반해 4선의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경기 안성)은 이렇게 어려운 선거는 처음이라고 말해 정반대 기류를 내놓았다.
정성민 전 기획관은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앞에서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도 그렇게 (150~160석으로) 생각하느냐'는 미디어오늘 기자 질의에 "여전히 그 생각은…"이라면서 "나중에" 말하겠다고 답했다.
'이종섭 대사 출국이나 황상무 수석 사퇴 문제보다 민생문제에 더 관심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의에 장 전 기획관은 "훨씬 압도적으로" 그렇다면서 "90% 이상은 제발 경제회복(해달라는 것이다) 정쟁은 정치인들의 내용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다수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의에 장 전 기획관은 "제가 변한게 없다. 기존의 저의 입장(150~160석을 전망했던)에서 하나도 변한 게 없다"며 "지금부터 더 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와 달리 4선이자 경기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경기 안성)은 2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국회의원 선거만 지금 여섯 번째 치르고 있는데 이렇게 힘든 선거는 사실 처음"이라고 했다. 2020년 국민의힘이 참패했을 때를 떠올리며 김 의원은 "4년 전과 비슷한 느낌을 가질 정도로 최근 들어서 싸늘해지고 있다"며 "민주당이 비명횡사 공천하고 우리 당은 상당히 안정적으로 해 초반에 국민의힘 쪽으로 민심이 쏠렸는데 최근 이종섭 전 장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문제된 발언 때문에 싸늘하게 식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선거는 참 역설적"이라며 "국민에게 지면 선거에서 이기고 국민을 이기려 하면 선거에서는 진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