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발끈하게 한 CBS 기자 "이재명 조국 범죄 망각? 박근혜는요"

입력
수정2024.03.26. 오전 3:22
기사원문
조현호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재명 조국 범죄 망각 설전…“박근혜 방문, 똑같은 비판 나오지 않겠나”
“기자 개인의 비판 아닌가, 朴이 이재명 조국처럼 권력장악하겠다 하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한양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 선대위 종료후 백브리핑에서 CBS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JTBC 영상 갈무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범죄혐의 망각 문제를 두고 CBS 기자와 설전을 벌였다.

CBS 기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방문하는 한 위원장도 똑같은 비판을 받을 수 있지 않느냐고 반박성 질문을 하자 한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 다시 권력을 장악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재반박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해당 기자의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또 그런 질문을 한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25일 한양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대위를 마친 뒤 백브리핑에서 "민생 현안의 접점을 가지고 토론하고 대화해야 되는데, 지금 저쪽은 무조건 정권심판만 계속 반복하고 있다. 모든 걸 가리고 있다"며 "저런 심판론에 맞서야 되고, 정말 심판받아야 될 사람들은 이재명, 조국이라는 것을 알려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들께서 많이 망각해서 잊어버리고 계신다"며 "이재명이란 사람이 어떤 범죄에 연루됐고 어떤 증거들이 나오고 어떤 수사가 되고 있는 사람인지, 조국이라는 사람이 어떤 범죄를 저질러서 어떤 형량을 받고 어떤 상황에 있는지"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런 범죄자들에게 나라의 운명을 맡기고, 국가 권력을 맡길 것인지 생각해 봐달라고 말씀드려야 한다. 그게 민생이다"라며 "이분들이 권력을 장악하면 사리사욕으로서의 자기 방어를 하고 사적 복수로 시스템을 망가뜨려 민생은 후순위로 밀려날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한양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 선대위 종료후 백브리핑에서 CBS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JTBC 영상 갈무리
이를 듣고 있던 CBS 서아무개 기자가 '국민들이 조국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범죄 연루를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는 취지의 한 위원장 발언을 들어 "이번 주(26일)에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나러 가실텐데, 특검에도 참여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해서 유죄 확정까지 받았는데, 이번에 만나기로 한 것 관련해 같은 비판을 똑같이 받으실 수 있을 것 같다"며 "혹시 수사하실 때와 입장이 바뀐 게 있느냐"고 반박성 질문을 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CBS 서 기자님이 또 그런 질문을 하신다"면서 "일단 (박 전 대통령은) 사면 받은 것이고 내용은 다 알고 있지 않느냐. 그건(방문은) 정치적인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지금 박근혜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처럼 권력을 장악하겠다 하고 있느냐, 그렇게 보느냐, 그런 취지가 전혀 아니다"라고 반문성 답변을 했다.

한 위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도 찾아가 뵐 계획"이라며 "정치인으로서 전직 대통령을 찾아가 뵙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건 전혀 다른 얘기라는 것을 다 이해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박 전 대통령님께서 조국이나 이재명처럼 제1당이 되고, 이 나라를 장악하겠다는 말씀을 하고 있느냐. 그렇지 않잖느냐. 그게 어떻게 비교가 되느냐"며 "그런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냥 서 기자님 비판 아니냐. 전 그렇게 보이는데요"라고 응수했다.

기자 프로필

미디어오늘 편집국 선임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2000년 입사후 지금까지 근무중입니다. 기자는 부당한 권력에 대한 비판과 감시를 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언론이 그런 책무를 다했는지 감시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최선을 다했으나 그것이 최상이었는지 되돌아보고 자문해봅니다. 그냥 기자 보다 공감하고 나눌수 있는 글쟁이가 됐으면 합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총선,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
댓글

미디어오늘 댓글 정책에 따라 미디어오늘에서 제공하는 총선섹션 기사의 본문 하단에는 댓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