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안전모, 10개 중 8개 '충격 흡수' 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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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5.18. 오후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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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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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사고 사망자 해마다 4백 명
'부적합' 1곳은 구매대행 특례로 안전인증 면제
'부적합' 6곳, 판매중지·교환·환불 계획 밝혀
[앵커]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토바이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전사고도 빈발해 안전모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그런데 시중에 판매되는 안전모 10개 가운데 8개 제품이 안전 기준에 못 미칠 정도로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초, 고갯길을 질주하던 오토바이끼리 부딪쳐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지난 1월 말, 술 취한 운전자가 몰던 SUV가 배달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배달음식 소비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5만 대 넘게 오토바이가 추가로 등록됐고, 오토바이 사망사고는 6% 넘게 증가했습니다.

해마다 4백 명 넘게 숨지는 오토바이 사고의 사망 원인은 5건 가운데 2건이 머리 상해입니다.

생명과 직결되는 오토바이 안전모가 충격을 충분히 흡수하는지 한국소비자원이 시험해 봤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 10개에 대해 고온, 저온, 물에 잠겼을 때로 나눠 헬멧을 일정 높이에서 떨어뜨린 결과 80%가 안전기준에 못 미쳤습니다.

특히 부적합 결과를 받은 한 제품은 해외에서 구매대행을 통해 수입되면서 국내 안전확인인증을 면제받기도 했습니다.

[심성보 /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 오토바이 헬멧처럼 승차자의 생명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품은 구매대행 특례 대상에서 제외하여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 가운데 6곳으로부터 판매중지나 교환, 환불하겠다는 개선계획을 제출받았습니다.

수입되는 오토바이 헬멧도 국내 안전기준에 맞추도록 구매대행 특례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요청할 계획입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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