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분기 순이익 6716억원… 지주 전환 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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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5.14. 오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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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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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316140)가 1분기에 67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지난 2019년 지주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예금·대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아주캐피탈 편입으로 비이자이익까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1일 우리금융은 1분기에 6716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5182억원)보다 29.7%, 지난해 4분기(1670억원)보다 300%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2019년 지주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5000억원대 초반으로 예상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우리금융은 "1분기 중에도 지속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전년도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구조 개선 및 리스크관리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충해 수익기반을 확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우리금융지주

먼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1조9870억원으로 전년(1777억원) 대비 11.8%, 전분기(1687억원) 대비 17% 증가했다. 이중 이자이익은 1조6196억으로 1년 전(1463억원)보다 10.7% 늘었다.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이 성장하고 저비용성 예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에 따라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 역시 전분기 1.29%에서 1분기 1.35%로 개선됐다.

비이자이익의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3674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분기(1270억원)보다 189% 성장한 수준이다. 자산관리부문 영업이 개선되고 유가증권 부문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캐피탈의 리스수수료 등이 더해진 결과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해 12월 아주캐피탈(현 우리금융캐피탈)을 자회사로 편입해 이번 1분기부터 그 수익이 그룹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건전성 부문을 살펴보면,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9%로 1년 전(0.45%), 한분기 전(0.42%)보다 개선됐다. 연체율은 0.27%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8.2%, 162.2%로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확보했다. 판매관리 비용률은 46.2%로 전년동기(50.2%) 대비 하락해 비용효율화 성과가 나타났다고 우리금융은 분석했다.

우리금융 주요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5894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5036억원)보다 16.9%, 지난해 4분기(2040억원)보다 188.7% 늘어난 수준이다. 우리카드 역시 720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분기보다 453.8% 성장했고, 우리종합금융도 30.8% 늘어난 170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순이익은 350억원이었다. 1년 전보다 34.6% 늘었다.

[이윤정 기자 fac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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