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호반산업 편입 완료… “케이블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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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5.18. 오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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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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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001440)이 호반산업으로 편입 절차를 완료하고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 확장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18일 대한전선은 최대주주가 ㈜니케에서 ㈜호반산업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지난 3월 29일 니케와 호반산업이 체결한 주식 양수도 계약에 따라 이날 호반산업이 주식 거래 잔금을 지급하면서 최대주주 변경이 완료된 것이다. 이로써 호반산업은 대한전선이 발행한 주식의 40%를 보유하게 됐다.

이날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공장에서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사내·외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9인을 신규 선임하고, 나형균 현 대표집행임원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했다. 나 대표이사 선임은 집행임원제도를 폐지하고 대표이사제를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대한전선은 지난 2015년부터 이사회와 분리해 업무 진행만 전담하는 임원을 두는 집행임원제도를 시행해 왔다. 나 사장은 지난 2015년 수석부사장으로 합류해 사업부를 지휘했으며, 재무 안정화 및 해외 사업 확장으로 경영 정상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2019년 6월 대표집행임원 사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나형균 대한전선 신임 대표이사./대한전선

나 사장과 함께 집행임원으로 재임했던 김윤수 부사장(COO), 이기원 전무(CFO)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현 경영진이 케이블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적임자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기타비상무이사로는 호반그룹의 계열사 임원 3인을 선임해 그룹 간 시너지 창출을 도모한다.

이날 대한전선은 영문 사명도 ‘Taihan Electric Wire’에서 ‘Taihan Cable & Solution’으로 변경했다. 국문 사명과 영문 ‘taihan(대한)’은 대한전선이 국내외 케이블 산업에서 갖는 역사성과 경쟁력 등을 고려해 그대로 유지하되, 전압이 낮고 단순한 형태의 전선을 의미하는 ‘Electric Wire’는 삭제했다. 대신 높은 전압의 기술력과 안정성을 요구하는 케이블 제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현재의 사업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방향성을 영문 사명에서 제시하기로 했다.

호반그룹 내 계열사들과 사업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주택건설업과 부동산 개발업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대한전선은 현재 초고압 프로젝트 등 전력망 구축 턴키 공사를 수행하고 있어 이전 사업 목적에 토목공사업, 해외종합건설업 등 건설 및 토목 분야가 등록돼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재무 및 사업적으로 경쟁력 있는 호반그룹의 한 가족이 됨으로써, 케이블 및 솔루션 사업의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경영 상황이 안정된 만큼 내실을 강화하고 변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윤정 기자 fac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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