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는 7조원대 배당금 지급
삼성전자가 13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개인투자자 1인당 평균 배당금은 35만원 수준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결산 배당에서 보통주 1주당 354원(우선주 355원)에 주당 특별배당금 1578원을 합산해 지급한다. 정규결산 배당과 특별 배당을 합친 배당금 총액은 13조1243억원으로 지난해 배당금 2조4000억원에서 10조원 이상 늘었다.
총수 일가 전체가 받는 배당금은 1조원이 넘는다. 최대주주였던 고(故)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4.18%와 우선주 0.08%를 보유해 7462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이는 상속인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보통주 0.7%,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보통주 0.91%를 소유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1258억원, 1620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10.7%의 주식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은 배당금 1조2503억원을 받는다. 보통주 지분율 55%, 우선주 79%를 소유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총 7조7400억원이 지급된다.
삼성전자 보통주를 소유한 개인 소액 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214만5317명이었다. 보통주 지분율 6.48%, 우선주 지분율 17%로 이들에게는 약 1조원의 배당금이 나눠지며 단순 평균값은 35만원 가량이다.
김서현 디지털팀 기자 seoh2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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