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바이오기업 R&D센터 '부산'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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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협약
5년간 1680억 투자… 200명 고용
부산시가 싱가포르 바이오기업 R&D센터를 유치했다. 박형준 시장 취임 후 제1호 외국기업 유치이자 부산시 최초의 바이오제약 R&D센터 유치 사례다.

시는 18일 오후 3시 시청 7층 회의실에서 싱가포르 바이오제약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회장 박소연)와 R&D센터 신설 투자양해각서 및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내 연면적 4만5000㎡(약 1만3600평) 규모로 항체치료제 개발 및 신종감염병 백신기술 개발을 주 사업으로 하는 R&D센터를 건립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1억5200만달러(약 1680억원)를 투자하고 석박사급 195명을 포함해 총 209명의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인재 50% 이상 채용, 채용형 인턴십 운영,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한 지역 대학, 바이오벤처, 우수 연구인력과 협업 추진, 산학연 동반성장에 기여하고 부산시와 지역 상생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박소연 회장이 직접 명지지구를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경제부시장을 예방하는 등 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투자를 최종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5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7개의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과 17개의 바이오시밀러 및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장 개발이 앞선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는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까지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출한 국내기업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뿐이다.

프레스티바이오파마가 동아대와 공동개발 중인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는 한국식약처와 미국(FDA), EMA에서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을 획득했고, 최근 기술이전 계약을 한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 원제(DS) 공급계획을 바탕으로 백신 연구개발 및 생산사업으로 사업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2월 싱가포르 기업으로는 최초로 국내에 상장된 바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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