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홈플러스 관련 확진자 12명으로 늘어… 이틀새 1만여명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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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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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항의 속출

17일 경북 경주시민운동장 앞에서 경주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경북 경주에서 대형마트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1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검사 시민숫자가 1만여명에 이르면서 시민 항의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18일 경주시에 따르면 홈플러스 직원 1명이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6일 5명, 17일 3명, 18일 3명 등 현재까지 12명이 홈플러스 경주점과 관련된 확진자이다.

이날 확진된 3명은 홈플러스 경주점 확진 직원의 가족이다.

이에 홈플러스 경주점은 점포 전체를 소독하고 16∼17일 양일간 폐쇄조치했다가 이날 영업을 재개했다.

시는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자 3일부터 15일까지 홈플러스 경주점 방문 이력이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16일부터 코로나19 검사에 들어갔다.

권고 검사 첫날 3452명이 보건소에 대거 몰려들어 대기 행렬이 수백m에 이르는 등 큰 혼란을 빚자 항의사태가 속출했다.

시는 17일부터 시민운동장에 임시선별진료소를 마련해 검사하고 있다.

17일 하루에만 7000여명이 검사를 받았다.

홈플러스 경주점 일일 방문객은 약 3000여명으로 단순 환산할 경우 검사 대상 기간 방문객 수(약 3만9000여명)는 경주 인구 15%에 달한다.

일부 시민은 포항 등 타지역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홈플러스 경주점발 감염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시민 불편을 줄이고 추가 감염을 막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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