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4종 변이 확진자 247명 추가…"억제할 필요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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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1113명…역학적 관련 사례까지 2570명
신규 247명 중 집단감염 관련 112명·개별 83명
귀국 교민 중 인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4명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 쉽게 낮아지지 않아"

[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 기다리고 있다. 박종민 기자
기존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국내에서 247명 추가로 발견됐다. 방역당국은 변이 검출률이 올라가는 상황에 대해 억제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분석 결과 247명의 변이 바이러스를 추가로 확인해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 확진자는 총 1113명이다.

신규 감염자 247명 중 영국발 변이 감염자는 199명, 인도 변이는 29명, 남아공발 변이는 18명, 브라질발 변이는 1명 순이었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207명, 외국인 40명이다.

경로별로는 52명이 해외에서 유입됐고 나머지 195명은 지역에서 전파된 국내 발생 사례다. 해외유입 52명 중 24명은 입국 과정에서 확인됐고 27명은 입국 후 격리 과정에서 진행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으며 나머지 1명은 격리에서 면제됐다가 추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입국을 제외한 국내 발생 195명 중 112명은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 있는 확진자로 파악됐다. 83명은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지 않은 개별 확진자다.

이와 함께 변이 확진자로 판정된 사례 외에 역학적으로 연관된 사례를 모두 합치면 주요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2570명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주요 변이 중 인도 변이 감염자는 국내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우리 교민 1039명이 부정기 항공편을 통해 6차례 귀국했다. 이 1039명 중 검역 단계에서 15명, 시설 격리 단계에서 2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인도의 우리 교민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격리시설로 향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이들에 대한 변이 여부 검사를 실시한 결과 4명이 인도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입국자에 대한 변이 여부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

주요 변이 외에도 기타 변이로 분류되는 감염 사례는 총 581건으로 집계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가 552건, 미국 뉴욕 변이 14건, 영국-나이지리아 변이 9건, 필리핀 변이 6건이다.

최근 일주일간 변이 바이러스 분석률은 21.2%로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분석률은 특정 기간 내 확진자 수 대비 변이 바이러스 분석건수를 나타낸 수치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비율이 점차 올라가면서 억제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변이 검출률은 유전체 검사에서 변이가 검출되는 건수를 나타낸 비율로 지난주 26.8%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 검출률은 26.8%인데 지난주에 대비해서는 약간 감소한 추세"라며 "변이 바이러스는 일단 검출률이 올라가게 되면 쉽게 낮아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언제든지 변이 검출률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서 더 억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변이 검출률이 쉽게 낮아지지 않는 경향의 배경에 대해서는 "적자생존과 같은 법칙들이 존재하는데 사람에게 조금 더 전파를 용이하게 되고 전파 이후에도 생존성 높은 바이러스들이 주로 살아남는다"며 "한 변이가 특정 집단 내에서 한번 우세를 점하게 되면 그보다 더 뛰어난 적응성을 가진 바이러스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계속 우세를 진행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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