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랑협회는 2002년부터 주최해온 미술품 거래 장터인 '키아프 아트서울'을 프리즈와 공동으로 내년 9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협회는 "프리즈와 협업을 통해 키아프 아트서울이 세계적인 아트페어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프리즈는 세계 유명 갤러리 가고시안, 하우저앤워스, 데이비드즈워너, 메리앤굿맨, 리만머핀, 레비고비, 빅토리아미로, 페이스, 페로틴, 타데우스로팍 등이 참가하는 아트페어다. 키아프 아트서울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내 화랑들과 외국 유명 갤러리 페이스, 리만머핀, 데이비드즈워너, 스푸르스매거스, 노이게림슈나이더, 마시모데칼로, 탕컨템포러리아트, 디갤러리 등 매년 평균 160~180여곳이 참여해왔다. 내년에 두 행사가 함께 열리면 세계적 갤러리 대부분이 서울에 집결해 미술품을 선보이게 된다.
빅토리아 시달 프리즈 보드 디렉터는 "서울은 훌륭한 작가, 갤러리, 미술관들이 있어 프리즈를 개최하기에 완벽한 도시이며 우리의 새로운 아트페어가 열리는 장소가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장은 "한국 미술 시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시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의 아트페어와 프리즈의 협업은 서울이 글로벌 미술 시장 허브이며, 한국이 아시아 미술 시장의 주요 목적지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줄 것"라고 말했다.
협회는 프리즈와 공동 주최가 외국 관광객 유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외국 갤러리들이 몰려오면 국내 작가들의 국외 진출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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