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끝없는 코로나 비극…의사들 1000명이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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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5.18. 오후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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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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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델리의 한 병원 밖에서 보호 장구를 입고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준비 중인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AP=연합뉴스]
인도 갠지스강변에 얕게 묻힌 코로나19 희생자 추정 시신. [AP=연합뉴스]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 수가 또다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코로나19로 사망한 의사 수도 누적 1000명에 육박했다.

18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 수는 4329명으로 집계됐다. 인도는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국가다.

인도의 신규 사망자 수는 지난 12일 4205명으로 최고치를 찍고 소폭 감소하다가 이날 다시 최고 기록을 세웠다. 누적 사망자 수는 27만8719명으로 불어났다. 화장장과 매장장이 감당하기 어려워 일부 주민은 갠지스강 등에 시신을 내다 버리고 있다는 현지 보도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워낙 심각한 탓에 방역 최전선에서 일하는 의사들의 희생도 크게 늘었다.

현지 NDTV는 인도의사협회를 인용해 올해 2차 유행에서만 의사 244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이 가운데 50명은 16일 하루 동안 숨졌다"고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희생된 이들 가운데 가장 젊은 의사는 26세로 뉴델리 구루 테그 바하두르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확진 판정 후 몇 시간 만에 숨졌다. 지난해 1차 유행 때 사망한 의사 수는 736명이라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의사 수는 누적 1000명에 육박하게 됐다.

한편,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26만3533명을 기록했다. 지난 7일 41만4188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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