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스페인령 세우타에 헤엄쳐 온 난민이 하루 5000명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까운 세우타는 유럽으로 향하는 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의 첫 번째 관문으로 꼽히는 곳이다. 지난해 난민 지위를 얻기 위해 세우타에 도착한 아프리카인은 2228명이었다. 그러다 최근 서사하라 독립세력인 ‘폴리사리오 전선’의 지도자 브라힘 갈리가 코로나19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스페인이 받아준 여파로 스페인과 모로코 간 긴장이 고조되며 난민 유입이 늘었다.
지난달 말부터 하루에 100여명의 모로코인이 헤엄치거나 장벽을 넘어 세우타에 도착했고, 급기야 이 숫자가 하루 5000명 수준으로 치솟은 것이다. 스페인은 모로코와의 조약에 따라 세우타에 들어온 모로코인들을 48시간 이내에 본국으로 송환 조치했다. 단, 동반자 없는 미성년자는 송환시키지 않고 스페인 정부가 보호하고 있다.
스페인과 모로코는 서사하령 영유권 문제로 갈등 중이다. 모로코가 지난 1979년 국제사회 동의 없이 서사하라 지역을 병합하면서 빚어진 갈등이다.
모로코의 병합 이후 폴리사리오 전선이 모로코를 상대로 서사하라 독립을 요구하며 무력투쟁을 전개해 오던 도중 지난해 돌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로코와 이스라엘 간 관계 정상화를 대가로 서사하라에 대한 모로코의 영유권을 인정했다. 이후 모로코와 주변국 간 관계가 악화되는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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