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판] '에버랜드에 몰린 구름인파'…"너희만 답답하냐"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크리스마스 에버랜드 근황'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크리스마스 에버랜드 근황' 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크리스마스를 맞은 에버랜드 풍경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2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SNS(소셜미디어네트워크)에서는 '오늘자 에버랜드 근황'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퍼졌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에버랜드에 인파가 몰려 북적거리고 있다.

정부가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으로 지난 24일부터 전국 스키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의 운영을 중단했다. 하지만 에버랜드를 비롯한 놀이동산, 테마파크 등은 영업 정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 시국에 저곳에 가는 사람들도 문제이지만, 솔직히 저렇게 대놓고 문을 열고 장사하는 기업이나 또 문을 열게끔 한 정부의 잘못이 더 크다고 본다", "아이들 데리고 가는 부모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간건지 정말 궁금하다", "에버랜드 열거면 스키장은 왜 못 가게 하는 거냐", "5인 이상 모이지 말라고 했더니 여기는 '풍년'이구나 "등 비판을 쏟아냈다.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또 한 누리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에버랜드 크리스마스 야경'이라는 글을 올리자 누리꾼들이 직접 해당 게시물에 "제발 집콕 해달라", "코로나 걸리라 제발", "에버랜드 갔다 온 게 자랑이냐. 제발 집콕하라", "너네만 답답하냐", "제발 규칙좀 지켜달라" 등 비판의 날을 세웠다.

앞서 방역당국은 24일부터 전국 식당 5인 이상 모임 금지, 겨울 스포츠시설 운영 중단, 해돋이 명소 폐쇄를 골자로 한 ‘연말연시특별방역대책을 내년 1월 3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3단계로 격상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2.5단계 조치에 더해 전국적으로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함께 시행하면서 추세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현재 급격한 확산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접촉자를 통한 지역사회의 감염이 확산할 우려가 있어 지자체 및 부처와 계속 (단계 격상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