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판] "가운뎃손가락, 대통령 겨냥한 욕" 김용민 제기한 '기자 사진' 논란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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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꼼수다’ 멤버였던 김용민 씨 페이스북 캡처 '나는 꼼수다’ 멤버였던 김용민 씨 페이스북 캡처

'나는 꼼수다'의 멤버였던 김용민 씨가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당시 한 기자의 질문 태도를 꼬집으며 공개한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김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한 통신사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보지 않을 수첩을 애써 집고는 (부자연스럽게) 그 손가락 모양을 내내 유지했다"며 "동영상 다 봤다. 이거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 아닌가?"라며 따져 물었다.

공개된 사진 속 A 통신사 기자는 문 대통령에게 질문하며 가운뎃손가락으로 수첩을 잡고 있다. 이 모습은 질문 내내 유지하고 있다.

김 씨는 이 손가락이 문 대통령을 향한 욕이라고 주장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A 통신사 정치부장은 김 씨에게 글을 남겼고, 이를 김 씨가 다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공개된 글에서 A 통신사 정치부장은 김 씨에게 "이런 게시물이 급속히 퍼진다고 여기저기 연락이 와서 알게 됐는데, 해당 기자가 그간 문 대통령에 대해 기사를 어떻게 써왔는지 조금이라도 알고 이렇게 밑도 끝도 없는 명예훼손을 자행하는지 모르겠다"며 "얼토당토않은 억측이니 빨리 게시물 내리시고 여기 악플 다는 분들도 자중하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김 씨는 해당 정치부장에게 "해당 기자를 대변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저 액션을 정치부장께서 지시했냐", "해당 기자의 그간 기사와 저 액션(가운데 손가락)이 무슨 연관 계가 있냐. 그간의 기사를 살펴보면 일어서 질문 마칠 때까지 변치 않고 저 액션을 취한 이유를 헤아릴 수 있나. 어떤 기사, 어떤 맥락에서 그런가?", "저는 해명요구를 했다. 그런데 어째서 제 원문을 밑도 끝도 없는 명예훼손에 얼토당토않은 억측이라고 하냐", "해당 기자의 설득력이 있든 없든 해명이 있다면 공정하게 소개하겠다. 어떤 경로도 좋으니 해당 기자에게 답변하라고 하라" 등의 내용으로 공개 질의했다.

이후 A 통신사로부터 답변이 없자, 김 씨는 재차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해당 내용을 언급하며 "A 통신사는 부인하고 싶겠지만, 눈 달린 사람들은 '대통령에 대한 욕'으로 본다"고 재차 해당 기자가 가운뎃손가락을 사용한 것을 욕으로 규정했다.

이에 김 씨의 페이스북을 찾은 누리꾼들은 해당 기자를 겨냥해 "XXXX 자식", "필요 없는 동작으로 욕 표현을 하려고 애쓰는 듯 보였다", "기자가 아니라 셀럽이다", "용감한 건지, 부모도 없이 자란 건지" 등 비판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해 '미디어 오늘'은 A 통신사와 전화 통화에서 "'(김 씨의 게시물에) 합리적 의견 제시였다면 모를까 응할 가치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용민 씨 페이스북 캡처 김용민 씨 페이스북 캡처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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