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김부선 "옛 연인 이재명에 모욕감… 보상받게 해달라"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1 16:58

수정 2021.04.21 16:58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오른쪽)과 강용석 변호사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오른쪽)과 강용석 변호사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영화배우 김부선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재판에 참여하며 "모욕감을 느낀다"고 눈물을 쏟았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6부(우관제 부장판사)는 21일 김씨가 이 지사를 상대로 낸 3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법정에 나온 김씨는 "김영환 전 의원이 한마디 상의도 없이 사건을 터뜨렸고 그로 인해 저는 남편 없이 30년간 양육한 딸을 잃었다"며 "가족이 부끄럽다며 명절에도 연락하지 않는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지사 후보였던 김영환 전 의원은 경쟁자였던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을 언급한 바 있다.

김씨는 "과거에 이 지사를 만난 것은 사실이며 그의 신체 비밀과 가족 비밀도 알고 있다"면서 "민주당 인사들에게 전화해 억울함을 토로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년 넘게 조건 없이 맞이해준 옛 연인에게서 모욕감을 느껴 오늘 법정에 나오지 않으려 했다"면서 "정치적으로 재판하지 말고 이 가여운 배우의 부당함을 돈으로라도 보상받게 해달라. 그래야 제가 살 것 같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김씨는 지난 2018년 9월28일 법원에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 규모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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