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사망 5명…"현재 역학조사 진행 중"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오늘(4일)로 일주일째를 맞았는데 백신을 맞고 숨진 사례가 오늘 3명 추가돼서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보건 당국은 어제 2건의 사망 사례를 포함해서 백신 부작용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추가된 사망자 3명 중 2명은 전북 지역 요양병원 2곳에서, 나머지 1명은 대전 중증장애시설에서 각각 나왔습니다.

이들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는데, 전북 지역 사망자 2명은 기저질환이 있는 50대 남성들로, 이 가운데 1명은 전주시의 요양병원에서 그제 오전 백신을 맞고 41시간 뒤인 오늘 새벽 2시 사망했습니다.

다른 1명은 부안군 요양병원 입원 환자로 어제 오전 11시쯤 백신을 맞고, 15시간이 지난 오늘 새벽 2시 숨졌습니다.

대전 중증장애시설 입소자인 20대 여성은 그제 접종을 받은 뒤 15시간 뒤인 오늘 새벽 5시 반쯤 사망했습니다.

앞서 어제 경기도 고양과 평택의 요양병원에서도 백신 접종 후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해당 사망사례 등은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주요 선진국의 사례를 볼 때에도 현재까지 (백신과의) 인과관계가 입증된 사망사례는 보고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718건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709건은 두통과 발열 메스꺼움, 구토 같은 경미한 증상이었고,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7건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