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 김용희 교수 연구팀,
항비만 유전자치료제 탑재 마이크로니들 패치 개발

한양대학교 생명공학과 김용희 교수 연구팀이 항비만 유전자치료제 탑재 비만 및 당뇨 치료용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개발했다고 한양대가 17일 밝혔다.

김용희 교수 연구팀은 백색지방세포에만 치료유전자를 전달하기 위해 플라스미드 DNA를 지방세포 표적 비 바이러스성 유전자 전달체 (PBP9R)와 결합하여 자가조립 올리고펩토플렉스 (Self-assembled Oligopeptoplex, 이하 SA-OP)를 개발했다. SA-OP는 체내에서 지방세포 표면에 과발현된 프로히비틴 단백질을 표적하여 지방세포에만 특이적으로 플라스미드 DNA를 전달하게 된다.

플라스미드 DNA는 지방세포 내 지방산 결합 단백질 2종 (FABP4와 FABP5)을 억제할 수 있는 2종의 shRNA가 탑재된 DNA이다. 플라스미드 DNA는 SA-OP에 의해 지방세포 핵 내로 전달되고, 이후 FABP4와 FABP5를 억제하는 shRNA를 생성하게 된다. FABP 단백질들은 지방세포 내 지방산의 반입과 축적을 촉진하는데, shRNA는 이를 억제하여 지방세포 내 지방산의 축적을 감소시켜 세포 내 지질대사를 정상화한다.

그 결과 식이 유래 비만 동물모델에 SA-OP가 탑재된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부착했을 때, 체중감소, 인슐린 민감성 개선, 혈중 지질량 감소, 염증 감소 및 지방간 개선의 유의미한 효과를 검증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식욕을 억제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기반 치료법의 비특이적 치료 방식의 한계점을 극복할 가능성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본 유전자치료제 기반 신약인 SA-OP는 생분해성 마이크로락 패치에 탑재되었다. 마이크로락이란 기존 마이크로니들과 다르게 피부에 고정이 될 수 있는 형태를 가지는데, 장점으로는 정량의 약물을 정확하게 전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생분해성 마이크로니들 내부에 탑재된 SA-OP의 안정성을 검증할 수 있었다. 또한 장기 보관 시 유전자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기존 주사제와 검증함으로써,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술을 통해 유전자치료제의 보관 및 운송상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했다.

김용희 교수 연구팀은 "FABP4 및 FABP5의 지방세포 특이적 억제가 항비만 치료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차세대 치료 전략임을 입증할 수 있는 사례가 됐다"라고 말하며 “이번 연구 결과는 비만 및 당뇨병을 비롯한 다양한 대사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약물 전달 기술이 될 것이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임상시험까지 계획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재료과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 「Advanced Materials, IF 29.4)」에 24년 1월 11일 게재됐다.

해당 논문 「Self-assembled Oligopeptoplex-loaded Dissolving Microneedles for Adipocyte-targeted Anti-obesity Gene Therapy」는 한양대 홍주형 연구원, 최희경 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하고, Shayan Fakhraei Lahiji 박사, 생명공학과 김용희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김용희 교수 
김용희 교수 
hayan Fakhraei Lahiji 박사
hayan Fakhraei Lahiji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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