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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한 ‘영웅호걸’, 시청률도 고전 면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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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 수많은 여성 출연자들이 쏟아져 나온 SBS 새 예능 ‘영웅호걸’이 혹평을 받으며 시청률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은 7.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인기 절정 여성 연예인들의 등장에 무색한 결과다.
‘영웅호걸’은 ‘런닝맨’과 함께 ‘일요일이 좋다’의 개편 라인업으로 나섰다. ‘패밀리가 떴다 시즌 2’로 인해 떠나간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카드로 꺼내든 것. 이휘재와 노홍철을 메인 MC로 노사연, 서인영, 홍수아, 이진, 신봉선, 유인나, 나르샤(브라운아이드걸스), 가희(애프터스쿨), 지연(티아라), 니콜(카라), 정가은, 아이유 등 ‘물량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기대만큼의 결과물은 나오지 않았다. 두 팀으로 나뉘어 게임과 벌칙을 수행하는 포맷은 이미 식상한 지 오래. 웃음 보다는 산만함이 눈에 띄었다는 지적이다.

여성 출연자들이 단체로 나온다는 점에서 ‘영웅호걸’은 KBS2 ‘청춘불패’와 닮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청춘불패’는 시청률 8%를 기록, ‘영웅호걸’과 다를 바 없었다. 누가 앞선다고 할 것 없이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날 2회째를 방송한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시청률 7.8%를 기록, 11일 방송분(10%)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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