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수도권 당선인들 “영남 중심당 벗어나야…반성부터”

이현재 2024. 4. 1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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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서울·수도권 122석 중 겨우 19석을 얻었습니다.

궤멸 수준의 참패라는 자조가 나오는데요.

수도권 당선인들이 "영남 중심당을 폭파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험지 인천에서 5선 고지에 오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서울 김재섭, 경기 김용태 등 수도권 당선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윤 의원은 "'영남 중심당'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전체 지역구 당선인 중 영남이 3분의 2가량을 차지합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영남 출신 의원들하고 수도권 출신 의원들하고요. 같은 현상을 보고 분석을 하는데 있어서 현실 인식의 갭이 너무나 큽니다. 영남권 중심인 이 당에서 이게 안 깨진다는거죠. 지금 필요한 게 뭐냐. 혁신입니다. 혁신."

국정 운영에 있어 설득이 부족했다며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보수 재건의 길은 실용을 중시하고 그리고 야당과 대화하고 권위주의를 버리는 데서 출발해야."

100% 당원 의사만으로 당 지도부를 뽑는 현행 전당대회 룰을 고쳐 민심을 더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
"지금 당원 100% 룰은 다 반드시 바뀌어야 되고 저는 전향적으로 5대 5까지도 늘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윤 의원은 "범야권 192석인데 이렇게 한가할 수 있냐"며 절박함을 보였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지금이야말로 당원 분들이 우리 당 지도부, 국회의원, 우리 핵심에 있는 사람들 폭파시켜야 될 때 입니다. 호되게 질책하고 호되게 질문하고 호되게 몰아세워야 하는 시기다."

세 사람 모두 조기 전당대회 대신, 총선 백서를 쓰며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김찬우
영상편집 : 김태균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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