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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역사적인 이야기에 젊은 상상력을 가미해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준다!

저자 김하율  | 가격 1만6천원5백원  | 280쪽   | 구입문의 : 02-398-3615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이 별이 마음에 들어'는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이 1978년의 대한민국에서 여공으로 살아간다는 이야기다. 70년대 말 서울 청계천 피복공장의 여공이 되어 지구 안착에 성공한 외계인 '호리하코키야'는 시다('보조'를 뜻하는 은어), 미싱사, 재단사를 거쳐 노동 교실에 가게 되고, 열악한 노동 현실과 차별 등 부당한 대우에 차츰 눈을 뜨게 된다. 시간을 건너뛰어 2023년의 택배 기사인 니나의 아들 '장수'를 통해서는 40년이 흘렀지만, 젊은이들에게 여전히 가혹한 현재의 노동 현실도 보여준다.

'니나'라는 이름의 주인공은 외계인이 가진 탁월한 능력으로 청계천 피복 공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만, 고향 별에서는 필요하지 않았던 공감 능력과 사회성의 결여로 많은 문제에 직면한다. 그러던 중 재단 보조인 나성의 도움으로 인간의 감정과 사회성을 익히게 되고, 한 재단사를 만나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되면서 동거하고 가족도 이룬다. 그러나 그런 행복은 오래 가지 않는다.

소설의 한 축이 1978년 서울 청계천 일대 여공들의 가혹한 노동 현실이라면 다른 한 축은 2023년 택배 기사로 일하는 니나의 업둥이 아들 '장수'의 플랫폼 노동이다. 배달하다가 사고가 나 회사로부터 경고를 받았던 날, 아들은 엄마 '니나'로부터 목소리를 내 싸우라는 말을 듣는다.

장수는 싸우고 싶어도 인공지능(AI) 상사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른다면서 "엄마는 알고리즘이 뭔지 아냐"고 대들고, 다음 날 니나는 종적을 감춘다. 평소 자기가 외계인이라고 말해온 엄마는 갑자기 어디로 사라져버린 걸까.

'이 별이 마음에 들어'에서 작가는 가혹하고 부당한 노동 조건과 성차별 등 비인간적인 상황에 놓인 70년대 청계천 피복공장 여공들의 고단한 삶을 순진무구한 외계인 주인공 '니나'의 눈을 통해 그려 보이는데, 이 이야기가 상당한 몰입감을 준다.

SF(과학소설)적인 설정의 외피를 띠고 있지만, 흔히 '공순이'로 불리던 70년대 서울 여성 노동자들의 부당하고도 가혹한 노동 현실에 관한 이야기가 소설의 핵심을 이룬다.

제10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속도의 안내자>

첨단 바이오 기술을 둘러싼 자본과 인간의 일그러진 욕망을 폭로하다!

저자 이정연  | 가격 1만3천원  | 284쪽   | 구입문의 : 02-398-3593,4
속도의 안내자

'속도의 안내자'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의 오랜 염원인 불로장생과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근원적 욕망을 21세기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소설에서 불로장생과 그 비밀을 푸는 열쇠인 불로초는 오늘날 급격히 발전한 바이오 기술에 걸맞게 생명 연장 연구라는 의·과학적 설정으로 등장한다. 항노화 연구를 다루는 첨단 바이오 테크놀로지와 거대 자본이 나오고 인간의 욕망이 교묘한 사슬로 얽히면서 현실성과 흥미를 더한다.

소설은 주말에 경마장 도핑검사소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주인공 채윤이 많은 보수를 받는 대신 반드시 비밀을 지켜야 하는 또 다른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일어난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일은 굴지의 제약사가 만든 물건을 지정된 사람들에게 전달하면 되는 단순한 내용이다. 주인공은 배달품이 노화를 멈춰 생명 연장을 돕는 임상시험용 신약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란다.

소설은 인간의 생체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현대 과학 기술과 등장인물 사이에서 임상시험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연결고리로 해 흥미롭고 색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약자를 이용하는 거대 자본, 더 많은 것을 가지려는 소수 기득권층의 탐욕, 부작용을 경고하는 시험일지라도 불나방처럼 무분별하게 뛰어드는 인간의 습성을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소설은 불로장생의 고전에 나오는 진시황의 집착을 초월한 듯한 욕망의 아바타들이 꾸미는 모략을 현대적인 이야기 얼개 속에 생동감 있게 그린다. 진실을 향해 파고드는 사건 전개는 영화 같은 박진감을 선사한다.

소설은 자본과 기술의 논리 아래 생명의 개념이 누구에게나 공평한지 묻는다. 또 생명과 행복 사이의 함수관계를 밀도 있게 파헤치며 인간으로서 가치 있게 사는 삶이 과연 무엇인지 인간의 정체성과 삶의 본질을 일깨운다.

제9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기발한 상상력과 독특한 설정이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파고든다!

저자 지영  | 가격 1만3천원  | 260쪽   | 구입문의 : 02-398-3593,4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기억의 실종과 왜곡, 미스터리한 초자연적 소재를 다룬 소설은 종종 등장한다. 최근에는 기시감 가득한 그 실체를 독특한 설정으로 구체화하는 추세다. 올해 수림문학상을 수상한 지영 작가는 이런 트렌드를 새롭고 신선한 기법으로 풀어낸다. 장편소설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은 살면서 한번쯤 상상하면 신기하고 흥미로운 일을 지금까지의 작품들과 결이 다른 방식으로 보여준다.

예전에는 상상 속의 일이라고 생각한 코로나 팬데믹을 맞아 사상 초유의 일상을 겪고 있는 이 시대와도 닿아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자유자재로 방향을 트는 상상력, 고정관념을 뒤집는 시각, 탄탄한 구성이 맞물려 있는 이 소설은 지금 전 세계가 처해 있는 모습을 파고들며 일찍이 누구도 접하지 못한 새로운 이야기를 선사한다.

소설은 사고를 당한 뒤 깨어난 주인공 수키가 모국어인 영어를 잃고 과거에 접해본 적이 있을 뿐인 한국어를 갑자기 유창하게 말하게 되는 사건에서 시작한다. 의․과학계에서는 이를 첫 발병자인 주인공의 이름을 따 ‘수키 증후군’이라 부른다. 하지만 이 기묘한 증상은 급속히 다른 나라로 퍼져 감염자가 속출한다. 지영 작가는 "어느 날 갑자기 내가 고대 히브리어나 중세 영어만을 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는 궁금증에서 출발해 위기 속에서 다른 사람을 구하는 이야기를 하나로 묶어 썼다"고 말한다.

소설은 흥미로운 사건 전개와 함께 모국어를 잃고 한국어를 쓰게 된 주인공이 언어적 정체성이 바뀐 존재가 되면서 본질이 사라지고 허상이 남은 것인지 물음을 던진다. 또 영어를 말하던 과거의 존재가 전체 인생에서 진짜 본질이 맞는지에 대한 실존적 화두를 독창적인 필체로 담아낸다.

제8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버드캐칭>

불확실성에 갇힌 이 시대에 공감할 수 있는 로맨스 플롯 소설의 등장이 반갑다!

저자 김범정  | 가격 1만3천원  | 276쪽   | 구입문의 : 02-398-3593,4
버드캐칭

'버드캐칭'은 청춘의 열정과 성장통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주인공이 마주하는 놀라운 진실을 추리 기법과 로드 무비의 서사로풀어낸다. 대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도형은 3주 뒤 정직원 심사를 앞두고 있다.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는 기대감이 부풀어 있고 돌아가는 회사 분위기도 나쁘지않다고 느낀다. 도형은 이참에 8년을 사귄 여자 친구 세현과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세현은 직장을 그만둔 후 무력감과 불안감에 빠져 결혼엔관심이 없다. 오히려 세현은 편지 한 장만 남긴 채 도형의 곁을 떠나 도형을 패닉에 빠트린다. 세현은 자신의 삶을 마음껏 살고 싶어서 떠날 결심을했다면서 원하는 게 생기면 그걸 얻기 위해 때론 가진 걸 다 버려야 하는 게 인생이라고 말한다. 또 세현을 만날 계기를 만들어준 친구 준영을 미워하지말라는 의미심장한 말도 남긴다.

키가 크고 눈에 띄게 잘생긴 외모를 가진 준영은 도형의 고교 동창이다. 학창 시절 서로 공부에만 열중하던 사이여서 별로 친해질 기회가 없다가 졸업 후 재수 학원에서 다시 만나고, 세현과 함께 어울리면서 셋이 친해진다. 그러나 도형과 세현이 연인으로 발전하면서 도형과 준영은 묘한 긴장감 속에 사이가 멀어진다. 도형은 준영이 레지던트 의사로 일하는 병원을 찾아내지만, 준영을 만나지 못한다. 공교롭게도 세현이 없어진 날 준영도 사표를 내고 사라졌다는 얘기를 그의 연상 연인이자 동료 의사인 지혜로부터 듣는다. 도형은 동시에 사라진 세현과 준영이 아마도 추억이 있는 곳인 제주도로 갔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지혜와 함께 이들을 찾아 무작정 제주도로 떠난다.

소설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톱니바퀴처럼 맞물린 구성이나 기법이 치밀하고, 흡인력 있는 스토리가 사랑의 방식마저 기존의 틀과 관념을 거부하는 이 시대 청춘의 초상을 정교하게 짚어낸다. 실제로 세현과의 관계만큼은 지켜 내리라 마음먹는 도형과 달리 삶이 팍팍해 연애마저 부담스러워 하는 세현의 모습을 통해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로맨스 푸어'를 자청하는 청춘의 자화상을 씁쓸하면서도 진솔하게 담아낸다. 소설은 도형이 세현을 찾는 과정에서 한 때 가까웠던 사람들의 현재 모습과 자신이 몰랐던 진실을 마주하면서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김범정 작가는 소설에 나오는 또래 인물들의 좌절과 성장통을 풋풋한 청춘의 단면에 절묘하게 녹여내며 같은 시대를 사는 모든 이가 공감할 수 있는 낭만적인 청춘 로맨스를 선보인다. 특히 소설은 '요새 젊은 애들. 나 때는 말이야'라고 말하는 과거 90년대 X세대를 필두로, Y세대, 밀레니얼 세대라고 불리며 이제는 중년에 들어선 지금의 기성세대에게도 청춘시절 영혼의 발랄함과 그 시대의 청량감을 추억하게 해준다.

제7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로메리고 주식회사>

기발한 상상력으로 진실의 상대성과 인간의 위선을 파헤치다!

저자 최영  | 가격 1만3천원  | 312쪽   | 구입문의 : 02-398-3593,4
로메리고 주식회사

제목 '로메리고 주식회사'는 주인공이 다니는 손해사정법인으로, 영원한 제국을 상징하는 ‘팍스 로마나’(Pax Romana)처럼 업계를 평정하는 의미에서 로마와 아메리카를 합성해 지은 이름이다. 소설은 9년간 사법고시 공부에서 실패를 맛본 주인공 이정우가 고향 선배의 추천으로 들어간 이 회사에서 처음 배당받은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화재특종부 손해배상1팀에 배속된 이정우는 첫 임무부터 이기적 사악함과 부조리가 지배하는 세상에 살고 있음을 온 몸으로 느낀다. 하필 첫 번째로 맡은 보험조사 사건이 금감원이든 어디든 민원을 넣겠다며 욕설과 협박을 일삼는 ‘갑질’ 고객을 대하는 일이다. 이 고객이 당한 자전거 사고를 조사하던 중 이정우는 목격자 한 명에게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이 목격자가 맞은편 오피스텔을 향해 기마 자세를 취하자 유리창이 깨지면서 사람이 다친 것이다. 그러나 이 장면이 의도적인 테러인지, 우연한 사고인지 확신할 수 없다. 만약 테러라면 초능력인 '장풍'을 사용한 것인데,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더군다나 피해자는 여행사 직원이 아닌 신원을 숨기고 활동해 온 국가정보원 직원으로 밝혀진다.

사고가 난 오피스텔에는 대기업 비서로 일하는 주인공의 여자친구가 산다. 3년간 사귀었지만, 여자친구는 권태를 느끼는 듯 이정우에게 애정이나 관심을 거의 주지 않는다. 여자친구 집을 드나들다 '장풍'을 사용할지도 모르는 목격자와 자주 마주치게 된 주인공은 오피스텔 테러와 공원 자전거 사고에서 공통점을 찾는다. 모두 이 목격자가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이다.

소설은 순수문학이지만 작가는 ‘장풍’이라는 판타지 소재를 등장시켜 고전적인 서사 구조를 해체한다. 여기에 이야기가 현실과 초현실을 종횡무진 하다 하나의 출구에서 합쳐지도록 만드는 창의성을 발휘한다. 현실에서 불가능할 것 같은 기이하고 해괴한 일이 버젓이 벌어지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작가가 풍자한 것이기도 하다. 문학적 관점에서 작가는 이를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몰입시킬 문학적인 은유라고 설명한다.

소설은 주인공이 회사 헤게모니 그룹의 일원이 되기까지 거친 과정을 권력과 암투의 속성 그대로 매우 치밀하게 그려낸다. 각자 다른 이해관계에 얽혀 도덕과 예의로 포장했지만 내로남불의 전형을 보여주는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또 인간의 본원적 이기심과 그로 인한 진실의 실종을 지적한다. 소설은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1950년 내놓은 걸작 라쇼몽(羅生門)처럼 '실체적 진실'의 상대성을 다룬다.

숨어 있는 역사와 문화를 찾다...‘쉿! 우리동네’ 출간

우리 땅 곳곳에 숨어 있는 명소

글 연합뉴스 취재팀  | 구입문의 : 02-398-3593, 4
콜센터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는 우리 고장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단행본 '쉿! 우리동네 - 우리 땅 곳곳에 숨어 있는 명소'를 발간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연합뉴스의 전국 13개 취재본부 기자들은 2017년 11월부터 올 2월까지 약 500일 동안 각 지방의 명소는 물론, 역사, 문화재, 고유의 전통과 풍속, 지리, 특산물, 자연 생태 등을 폭넓게 취재해 기사로 송고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선조의 숨결이 깃든 우리 땅 곳곳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고려와 조선 시대 삼남 지방에서 도성으로 향하던 세곡선의 길목인 태안반도에서는 수에즈운하보다 수백 년 앞서 운하공사가 이뤄졌다. 충남 서해안 천수만과 가로림만을 잇는 미완의 역사 '굴포운하'다. 세곡선의 난파 전설과 함께 굴포운하를 알리는 안내판이 고장에 아직 남아 있다.

분당, 일산 등 신도시가 우리의 익숙한 생활터전이지만 200여 년 전 조선시대 수원에 신도시 조성사업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정조는 수원화성 축조 후 도시 활성화를 위해 전국의 부자들에게 이자 없이 자금을 대출해 점포를 차리거나 각종 상업권을 허락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폈다. 이에 전국에서 다양한 계층의 백성이 몰려들어 '팔부자거리'라 불리는 새로운 상권과 마을이 형성됐다. 수원화성은 각종 생활 인프라와 좋은 일자리 등 직주근접의 조건을 갖춘 사실상 혁신도시와 다름없었다.

숨겨진 스토리를 알면 명소를 찾는 재미가 배가된다. 당나라 장수 설인귀가 귀신이 됐다는 경기 파주 감악산은 구름 위를 걷듯, 하늘에 떠가듯 150m 길이의 대형 출렁다리를 건너는 재미가 쏠쏠하다. '육지 안의 섬'으로 불리며 마을 전체가 국가가 지정한 민속문화재인 경북 영주의 무섬마을은 사진만 봐도 빼어난 경치와 독특한 지형 때문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이처럼 우리 땅에 어린 선조의 발자취를 좇다 보면 고장에 대한 흥미가 생기고 동시에 깊은 울림도 얻는다. 각 지방에 숨은 역사와 문화는 찾으면 찾을수록 더욱더 다채로운 매력으로 다가온다.

지금까지 지역 단위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책은 있었지만 전국을 종합적으로 조명한 자료가 부족한 가운데, 이 책이 우리 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콜센터>

갑질공화국 대한민국에 울림을 주는 청춘들의 ‘웃픈’ 이야기!

콜센터에서 일할 때 등단하고, 콜센터 이야기로 수림문학상을 수상한

<청춘 파산>, <쇼룸>의 작가 김의경의 신작!

저자 김의경  | 가격 1만3천원  | 232쪽   | 구입문의 : 02-398-3593, 4
콜센터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인 ‘콜센터’는 피자 주문 콜센터를 배경으로 20대 젊은이들의 꿈과 좌절, 우정과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으로, 콜센터에 모인 청춘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갑질’의 문제도 정면에서 다룬다.

소설 주인공은 스물다섯 살 동갑내기인 주리와 용희, 시현, 형조, 동민 다섯이다.

이들이 콜센터를 선택한 것은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몸이 덜 힘들기 때문이다. 또 서류 전형에서 번번이 탈락한 지난날과 달리 면접 기회가 쉽게 주어지고 실제 일하기까지 일사천리여서 당장 수입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만한 차선책이 없다. 근무 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남는 시간에 목표로 한 취업에 필요한 공부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콜센터에서는 끊임없이 전화 받고 고객 요구에 응대해야 한다. 일부 ‘진상’ 고객들로부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욕설을 포함한 언어폭력이다. 무시와 멸시에 성희롱까지 해대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전화해서 한 상담원을 집중적으로 괴롭히는 사람도 있다.

집안 사정으로 아나운서 아카데미에 더는 다니기가 어려워져서 아나운서 꿈마저 멀어져가는 시현에게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진상 고객이 나타난다. 시현은 감정이 폭발해 부산 해운대가 주소인 바로 그 갑질의 최고봉에 찾아가 ‘사이다 복수’를 하겠다고 선언한다.

시현을 짝사랑하는 동민이 이 길에 따라나서고, 처음에는 만류하지만, 숨 막히는 콜센터에서 탈출을 꿈꾸던 주리와 용희, 형조 역시 여기에 합세한다.

서사가 강한 이 소설은 작가의 남다른 인생 역정에서 비롯됐다. 작가는 소설을 통해 갑질을 풍자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실제로 일한 피자 주문 콜센터에서의 경험담을 골격으로 해 스토리를 완성했다. 2014년 한국경제신문 ‘청년신춘문예’에서 장편소설 ‘청춘파산’으로 당선되면서 등단한 작가는 당시 피자 주문 콜센터에서 일하다 마침 갑질을 일삼는 고객으로 인해 힘들어하던 중 당선을 통보받은 일화가 있다.

제5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기타 부기 셔플>

우리 대중음악사의 거대한 흐름을 바꾼 1960년대 미8군 연예계를 가다!

‘한국 속 이방지대’였던 미8군 쇼무대에서 활약한 청춘들의 재능과 경쟁,

강렬한 추억을 담은 이진 작가의 장편소설!

저자 이진  | 가격 1만3천원  | 260쪽   | 구입문의 : 02-398-3593, 4
나는 특파원이다

연합뉴스와 수림문화재단이 공동 제정한 수림문학상의 제5회 수상작인 ‘기타 부기 셔플’이 출간됐다.

이진 작가의 장편소설 ‘기타 부기 셔플’은 전쟁고아 출신 청년인 김현이 1960년대 미8군 연예계의 밑바닥 생활에서부터 시작해 기타리스트로 자리잡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성장소설이다.

주인공은 부유한 실업가의 외아들로 태어나 저택에서 바이올린 과외를 받으며 팝송과 재즈 속에 자랐지만 전쟁으로 고아가 돼 공장에서 막일로 생계를 이어간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어릴 적 친구의 도움으로 용산 미8군 기지 라이브클럽에서 악기와 물품을 나르는 헬퍼(Helper)로 취직한다. 어느 날 공연을 펑크 낸 기타리스트의 대타로 무대에 섰다가 숨겨진 끼와 배짱을 인정받아 4인조 밴드 '와일드 캐츠'의 정식 멤버가 되는 기회를 잡는다.

소설은 1960년대 미8군 연예계를 비롯한 서울 시내의 모습을 배경으로 가수들의 삶과 시대상을 정밀하게 그렸다. 이 작가는 “소설을 쓰기 위해 자료수집에 상당한 시간을 들여 일간지 기사와 '서울 600년사' 같은 사료, '명랑'이나 '가요생활' 등 당시 발행된 가십 잡지를 많이 조사했다"며 "그때 잡지나 신문을 보면 이미 안면윤곽을 해준다는 성형외과 광고가 실렸다. 연예인에 대한 기사도 지금보다 더 자극적이었다"고 설명한다. 미군기지 내부 풍경은 당시 주한미군으로 복무한 미국인 노병의 인터넷 블로그에서 도움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무엇보다 서사의 힘이 강력하다. '딴따라'라고 천대받으면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못하는 청년들이 뭉치고 사랑하고 싸우고 헤어지는 과정을 능숙한 솜씨로 그린다"고 평가했다.

소설을 쓴 이진 작가는 청소년 장편소설 '원더랜드 대모험'으로 2012년 제6회 블루픽션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원더랜드 대모험'과 또다른 청소년 소설 '아르주만드 뷰티살롱'(2014)을 냈다.

나는 특파원이다 (부제 : 가지 않으면 전할 수 없는 곳을 탐(探)하다)

전쟁, 내란, 남극과 북극, 쓰나미 현장
연합뉴스 특파원들이 역사의 현장을 누비며 전하는 지구촌 생생 보고서

가격 1만5천원  | 412쪽 / 신국판  | 구입문의 : 02-398-3593
나는 특파원이다

“독자들은 아마도 당신이 종군기자로 와서 죽도록 고생하는 것 따위엔 전혀 관심이 없을 거요. 대신 전황을 제대로 알리고 참전한 군인의 고뇌와 고통 받는 민간인의 삶을 생생하게 전해주시오. 그러다가 만일 당신이 총격이라도 당해 죽는다면 당신네 회사 동료들이 당신의 부고를 멋지게 써줄 것이오.”
2003년 3월 18일 미국 육군 제101 공중강습사단(AAD) 제1전투여단(BCT)이 주둔한 쿠웨이트 북서부 카발 사막. 연합뉴스 옥철 기자가 이라크 전쟁 취재 중에 만난 미국계 프리랜서 노(老) 기자는 현실을 초연한 듯 말했다.

노 기자의 말은 일견 일리가 있다. 사람들은 종군기자가 생산하는 기사에 집중할 뿐 기자가 맞닥뜨린 현실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장을 취재하는, 그것도 누군가가 만들어낸 뉴스를 재가공하거나 베끼지 않고 직접 보고 들은 내용을 전하는 뉴스통신기자에게 현실은 때로 가혹하다.
미얀마 아웅산 테러(1983년) 때 연합뉴스 사진기자는 폭탄 파편에 중상을 입었고, 이집트 시민혁명(2011년) 취재 중에는 흥분한 시위대에 50여m 끌려가며 폭행을 당했다. 한국 최초의 동북3성 특파원으로서 북한 문제에 깊이 천착했던 조계창 기자는 2008년 중국 옌지(延吉)에서 취재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순직하기도 했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이런 기록을 「나는 특파원이다」라는 한 권의 책에 담아 세상에 보낸다.
1980년 연합뉴스 출범 이후 근 40년간 역사의 현장을 누빈 기록인 이 책은 전쟁과 재난․재해, 한반도를 휘감은 국제정치의 현장, 오지․험지, 감동의 스포츠 경기 순간을 담고 있다.
한국 언론사의 한 장면이기도 한 이 책자는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정보격차 해소, 정보주권 수호 등 공적 책무를 다하고 있는 연합뉴스의 모습이기도 하다.

제1장 [전쟁·재난·재해의 현장]은 이라크 전쟁과 리비아 내전, 중동과 북아프리카 반정부 시위와 인도네시아 쓰나미, 동일본 대지진, 김선일 피살사건 등을 취재한 기록이다.
제2장 [격동의 한반도와 세계정치]는 독일 통일과 소련 붕괴, 김정일 사망, 김정남 암살 사건 등 국제 정치 현장을 살펴 본 결과물이다.
제3장 [스포츠 현장]에는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월드컵은 물론이고 박찬호와 김연아 선수 등 한국이 낳은 대스타들의 전성기를 담았다.
제4장 [오지·험지의 세계]는 남극과 북극, 에베레스트 등 험지 탐험 취재기다. 막내 여기자가 6개월간의 아프리카 순회특파원을 무사히 마친 우여곡절도 활자화했다.
책의 마지막에는 한국 특파원 주재 지역 중 가장 위험한 곳 중 한 곳인 북중 국경지대를 취재하다 세상을 떠난 조계창 선양 특파원을 추억한다.

외국어뉴스룸 24시 (부제: 한반도를 세계와 연결하다)

'아베 日 총리 신사 참배' 단독, '사드 한반도 배치' 특종... 잘 알려지지 않았던
뉴스통신사 토종 한국인 외국어뉴스 기자들의 취재현장과 직업 세계

가격 1만3천원  | 192쪽 / 신국판  | 구입문의 : 02-398-3593
외국어 뉴스룸 24시

“취재현장에서는 한글 기자들과 경쟁하고, 외신 기자들과는 ‘글발’로 승부해야 한다.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뉴스를 전하면서 팩트를 확인하고 글의 전체적 흐름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잡아가면서 어법, 표현까지 일일이 신경 써야 한다는 게 생각보다 고된 일이다.”

“South Koreans take test of nerve for U.S. visa (한국인, 미국 비자를 위해 인내력 테스트를 받다.)”라는 기사로 미 국무부의 이목을 끌었던 연합뉴스 영문뉴스부 이치동 기자의 소감이다. 이 기사가 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미 양국은 비자 면제 프로그램 협상을 벌여 한국인의 미국 무비자 입국을 합의했다.

이런 숨겨진 노고에도 뉴스통신사에서 외국어 기사를 작성하는 사람과 그 직업 세계는 일반인들에게 생소하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았고, 큰 관심을 끌지 못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글로벌 뉴스통신사의 해외 서비스는 영어 기사를 중심으로 19세기 초반부터 전 세계 언론을 선도해왔다.

그런 관점에서 ‘외국어 뉴스룸 24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 외국어 기자들의 취재현장과 직업 세계는 어떤 것인지 그리고 지난 40년간 공적기능과 정보 주권 수호 측면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살펴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연합뉴스 외국어부문 소속 토종기자들이 외국인의 시각이 아닌 우리의 관점으로 작성한 6개 언어 기사를 실시간으로 해외로 내보내는 취재현장과 뉴스룸의 모습이 담겨있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외국어부문은 국내 뉴스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영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6개 외국어 기사를 24시간 내보내고 있다.

제1장 [뉴스통신사 저널리즘]에서는 글로벌 무대에 비친 한국 사회의 쟁점과 과제를 외신과 연합뉴스가 어떤 시각을 가지고 들여다보았는지를 저널리즘적 관점으로 비교·분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을 다룬 외신과 연합뉴스 보도의 관점과 시각차에 대한 해설도 추가했다.

제2장 [한반도를 세계에 알리다.]는 외국 언론을 움직인 기사, 북한 이슈 보도, 외국어 기자의 취재현장 경험, 외교 현안의 중심에서 해온 역할과 외부 반응을 다루고 있다. 김정남 피살 사건 일본어 속보 야후 재팬 속보 창 최상단에 배치,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사드(THAAD) 한반도 배치 발언 특종, 외규장각 의궤 반환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에게 직접 확인, 세월호 참사현장 BBC와 연결, 워싱턴 특파원, 전시작전권 이양 한국 정부 재연기 요청 최초 보도, ‘한·미 FTA 재협상’ 시사 미 무역대표부 공식문서 특종보도 등 외국어뉴스 기자들의 특종, 단독보도의 순간과 취재 뒷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제3장 [한국을 바라보는 창]에서는 연합뉴스가 외신 기자들에게는 ‘탄광의 카나리아’ 같은 존재라고 평가한 클루그 AP 서울지국장 인터뷰, 뉴스통신사 기사의 모범은 속도와 정확성이며 연합뉴스 일본어뉴스는 신뢰할 수 있는 외국어 매체라는 교도통신 요시카츠 서울지국장 인터뷰 등 연합뉴스 외국어 뉴스룸을 지켜보는 외부의 시선을 소개하고 있다.

인생을 바꾼 기차표 한 장

조선족이 쏘아올린 코리안드림…31인의 파란만장 성공기
변호사·교수·사업가·가수·야구선수 등 성공담 재구성

저자 연합뉴스 한민족뉴스부  | 가격 1만5천원  | 284쪽 / 신국판  | 구입문의 : 02-398-3593
인생을 바꾼 기차표 한 장

27살 조선족 청년은 낯선 땅 한국에 온 지 사흘 만에 공장에서 오른손을 잃었다. 차디찬 기계에 눌려 손목을 절단해야 했고, 그가 품었던 코리안드림도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듯 했다. 하지만 청년은 절망에 굴하지 않고 왼손 하나로 다시 일어섰다. 20년이 흐른 지금 서울 곳곳에 양꼬치 전문점을 개설한 사업가가 됐다. 극적인 사연의 주인공은 이림빈(47·신강양꼬치 대표) 씨다. 생의 밑바닥에서 그를 일으킨 힘은 어디에서 왔을까.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딛고 코리안드림을 이룬 재한 조선족(중국 국적 동포) 31명의 성공기가 책 '인생을 바꾼 기차표 한장'으로 발간됐다. 제목은 가수 백청강 씨의 얘기에서 따왔다. 간절하게 바랐던 오디션 무대에 서고자 기차표 한장을 손에 들고 연변에서 청도까지 30시간 넘는 길을 단숨에 달려갔다는 일화다. 백청강은 당시를 "가수가 되는 꿈을 포기할 수 없었기에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기차에 올랐다"고 회고했고, 한장의 기차표는 그에게 '위대한 탄생' 우승을 안겼다.

책 속 주인공은 이방인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한국 사회에서 변호사, 대학교수, 기업인, 예술가, 금융인, 소설가 등으로 당당하게 이름 석자를 알린 이들이다. 국내 조선족이 70만 명인 시대가 됐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여전히 선입견이 남아있다. 서울과 연변, 한국인과 조선족 사이를 가로막은 장벽을 낮추고자 연합뉴스 글로벌코리아센터는 재외동포·다문화 전담 부서인 한민족뉴스부의 취재망을 가동해 '열혈 조선족' 31명을 엄선했다.

독자의 눈앞에서는 이들이 걸어온 발자취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조선족 1번지'인 서울 대림동, 여의도의 증권사 빌딩숲, 경기도 안산의 한약방, 수원 야구장의 그라운드 등을 누빈 파란만장 분투기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했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나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기적의 순간

저자 김혜나  | 가격 1만3천원  | 356쪽 / 신국판  | 구입문의 : 02-398-3593, 4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연합뉴스와 수림문화재단이 공동 제정한 제4회 수림문학상 당선작인 김혜나의 장편소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가 출간됐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는 명문대 대학원에서 연구 보조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스물다섯 살 여성을 화자로 한 소설이다. 주인공은 지방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뒤 소설가가 되겠다는 각오로 취업은 하지 않고,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꿈을 향해 살아간다.

주인공은 자신이 사는 일상을 통해 냉정하고 치열한 삶에 지친 외로운 현대의 청춘을 위로하고, 고민과 갈등 속에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공감할 수 있도록 세심한 리얼리티로 과거와 현재를 그리고 있다.

아울러 어린 시절 낡은 골드스타 전화기에 개설한 음성사서함과 교신하는 소설의 매력적인 결말이 웅변하듯, 주인공이 고집스럽게 자신의 내부와 접속하는 방법을 찾는 모습은 시간이 지나도 현재 진행형인 우리 시대 청춘들의 고민과 맞닿아 있다.

이 소설을 쓴 김혜나 작가는 무한 경쟁을 해야 하는 냉혹한 현실과 마주한 젊은 세대의 내면을 짜임새 있게 들춰낸다. 저자는 좋은 스펙을 가지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없을 것이라고 애써 외면하는 우리 시대의 청춘들에게 '또 다른 길’로 가는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 소설은 실제로 소설가로서 불투명한 미래를 겪었지만 그 꿈을 포기하지 않은 저자의 모습이 투영된 자전적 소설이다.

심사위원들로부터는 "냉소적이지만 동시대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좋은 목소리를 가졌다”며 "소설의 구조가 치밀하게 설계됐다는 사실이 눈에 들어오고, 이 소설의 만만찮은 리얼리티가 결국 오래도록 준비된 시선의 자각적인 힘이라는 점을 알게 된다"는 찬사를 받았다.

김혜나 작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찾아가는 이 소설의 주인공처럼 독자들도 소설을 읽으며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혜나 작가는 2010년 민음사의 '오늘의 작가상' 공모전에 장편소설 '제리'로 당선돼 등단한 바 있다.

베트남을 통하다

6년 베트남 특파원이 공개하는 한·베트남 외교비사

저자 김선한  | 가격 1만5천원  | 370쪽 / 신국판  | 구입문의 : 02-398-3593, 4
베트남을 통하다

이 책은 베트남을 제대로 알고자 하는 개인과 기업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연합뉴스 베트남 특파원을 6년간 지낸 김선한 大記者가 발로 뛰며 취재한 생생한 현장보고서로, 베트남 현지 언론이 "문화와 역사적 동질성을 가진 한국인이 베트남에 대해 따뜻한 마음으로 접근해 객관적이면서도 날카로운 저널리스트적인 시각으로 조명하려는 모습에 찬사를 보낸다” 며 평가한데서도 알 수 있듯이 베트남의 실재를 꾸밈없이 전달하려 노력했다.

첫 임기를 마치고 펴낸 <베트남 리포트>에 이어 두 번째 베트남 소개서인 이 책에서 저자는 특히 한국의 베트남 현지 투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경제 부문에 초점을 맞췄다.

이 책은 또 베트남의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인 공직사회의 만연한 부정부패, 한국 다문화정책에 큰 획을 그은 타익티황옥 씨 피살 사건의 후유증, 도저히 알 수없는 베트남인들의 실제 소득, 한국을 능가하는 부동산 가격, 고육책에서 나왔지만 결국 베트남의 성공신화를 만든 도이머이 정책 등도 재미있게 설명한다. 이와 함께 청년실업 구제사업 전도사로 제2의 인생을 사는 김우중 전 회장의 현재 모습, '박연차 게이트'의 주인공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현지 평가 등도 다뤘다.

<저자 김선한>

1961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경주고와 경희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국제정치 전공)을 졸업했다. 연합통신(연합뉴스 전신)에 입사해 사회부, 외신부, 특집부, 생활경제부, 국제뉴스부에서 근무했으며, 생활경제부와 디지털뉴스부에서 각각 부장대우와 부장을 지냈고 이후 마케팅국장을 역임했다. 2003년 초부터 2006년까지, 다시 2009년 초부터 2012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베트남 특파원을 지냈다. 현재는 연합뉴스 편집국 정치부 대기자(국제군사∙정보 전문)로 근무 중이다.

열광금지, 에바로드

제2회 수림문학상 당선작!

에반게리온 오덕으로 살아온 88만원 세대들의 성장소설!!

파란만장하고 예측 불가능하지만, 상투적이지 않은 자아 성찰기!!!

저자 장강명(신국판 변형)  | 가격 1만3천원  | 306쪽  | 구입문의 : 02-398-3593
열광금지, 에바로드

장편소설 '열광금지, 에바로드'는 일본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에 열광하는 오타쿠(한 분야에 깊이 빠진 마니아) 청년의 실화를 소재로 한 성장 소설이다. 일간지 기자 출신인 장강명(39) 씨는 자신의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에바로드'라는 다큐멘터리를 만든 오타쿠 청년의 성장담을 픽션을 가미해 취재기 형식으로 그렸다.

오타쿠 팬이 많기로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극장판의 개봉을 앞두고 일본 제작사가 전 세계 팬을 상대로 진행한 이벤트에 참여한 한국 청년의 경험담이 소설의 바탕이 됐다. 프랑스, 일본, 미국, 중국 등 네 나라에 마련된 홍보 부스를 방문해 도장을 모두 받아오는 사람에게 '엄청난 선물'을 주겠다는 게 이벤트 내용이다. 유일하게 한국 청년 2명이 도장을 모두 받아오는 데 성공했고 이들은 그 과정을 '에바로드'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다.

작가는 이들의 실제 이야기에 소설적인 상상력을 가미해 생존과 경쟁이 강요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젊은 세대의 내면을 짜임새 있게 들춰낸다. 심사위원들로부터는 "에반게리온 열광 세대의 감성과 체험을 깊이 이해하고, 인물에 시대상과 인생을 입히는 시선이며 이야기를 리듬감 있게 끌고 가는 작가적 역량이 탁월했다"는 격찬을 받았다.

"시시하더라도 꿈을 꾸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는 작가는 "다 큰 어른이 '에반게리온' 같은 걸 좋아하느냐고 남들이 비웃어도 좋아하는 것을 하다 보면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 나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저자: 장강명>

어렸을 때부터 SF를 좋아했고 대학에 들어가서는 『월간 SF 웹진』을 창간해 운영했다. 연세대 공대를 졸업한 뒤 건설회사를 다니다 그만 두고 신문기자가 되었다. 『동아일보』에서 11년간 정치부, 사회부, 산업부 기자로 일하며 이달의 기자상, 관훈언론상, 씨티대한민국언론인상 대상을 받았다. 장편소설 『표백』으로 제16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뒤 직장인 겸 소설가가 되고 싶었으나 잘되지 않았다. 요즘은 전업주부 겸 소설가. 아이러니, 맥주, 자전거를 사랑한다. 연작소설집으로 『뤼미에르 피플』이 있다.

<심사평 중에서>

심사위원들은 『열광금지, 에바로드』를 이견 없이 당선작으로 확정했다. 오히려 우리는 이 작품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상찬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 소설은 실존하는 동명의 다큐멘터리를 중심 서사로 놓고 이 다큐를 만든 인물의 성장담을 취재기 형식으로 그린 작품이다. 에반게리온 '오덕'으로 살아온 IT세대(88만원 세대라고 부를 수도 있다)가 20대를 보내며 한 시대를 갈무리하는 성장소설이라 할 수 있는데, 전반적으로 상당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실존인물이 가진 이야기성에 의존한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에반게리온 열광 세대의 감성과 체험을 깊이 이해하고, 인물에 시대상과 인생을 입히는 시선이며 이야기를 리듬감 있게 끌고 가는 작가적 역량이 탁월했다. 특히나 이 세대의 경험을 과장 없이 전달하고자 하는 성찰적인 시선과 균형 감각은 이 소설을 보편적 성장 서사로 세우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어떤 정형화된 틀이나 관념에 끼워 맞추지 않고 젊은 세대의 성장을 그자체의 에너지나 갈등에서 포착하는 힘에서도 작가적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설의 끝 부분으로 가면서 발랄한 헛소동처럼보이던 이야기들이 투명한 감동으로 모아지는 체험도 강렬했다. 에반게리온 시리즈를 단 한 편도 보지 않았다는 한 심사위원은 끝까지 사로잡혀 읽게 만드는 마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도시탈출 귀농으로 억대 연봉벌기

도시탈출! 귀농으로 억대 연봉벌기

'인생 2막을 위한 필수 지침서!'

신국판  | 가격 1만2천원  | 320쪽  | 구입문의 : 02-398-3593
도시탈출 귀농으로 억대 연봉벌기

2010년 한 해 꼬박 전국의 취재 기자들이 농촌현장을 발로 뛰고 전문가들을 만나 농업과 농촌, 농민의 문제르르 깊이 고민한 결과물인 '도시 탈출! 귀농으로 억대 연봉벌기'가 출간되었습니다.

'도시탈출! 귀농으로 억대 연봉벌기'는 최근 줄을 잇는 귀농행렬은 어디서 연유했고, 어떤 이들이 들어가 어떻게 성공했는지 직접 만나 취재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억대 이상의 부농이 1만 가구를 넘어섰고, 연간 4천 가구 이상이 귀농/귀촌을 하고 있습니다.

농촌에서 희망을 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한국 농업의 문제점과 쟁점, 현안들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적극적으로 대안을 모색했으며 외국에서는 농업과 농민문제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어떻게 해결해 왔는지 점검해 봤습니다. 부강한 농업은 부강한 나라의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이책츤 거대한 수입개방 파고에 대응해 앞서가는 농민들, 국민의 고품질 농산물의 공급 요구에 부응해 성공한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재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들, 정책을 펴는 공무원이나 정치인들 모두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초보 농군을 위한 귀농 가이드'를 수록했기 때문에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이라면 일독(一讀)이 필요한 책입니다.

농업 강국, 잘사는 농민과 농촌을 위해 이 책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신국판 / 320쪽 / 1만2천원 / 구입문의 02-398-3593

아주 특별한 베트남 이야기

연합뉴스 초대 하노이 특파원이 전하는
아주 특별한 베트남 이야기

베트남 방문객과 진출기업이 꼭 읽어야 할 지침서!

신국판  | 가격 1만2천원  | 272쪽  | 구입문의 : 02-398-3593
아주 특별한 베트남 이야기

베트남이 한류(韓流)의 발원지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2000년대 초반 '가을동화'나 '겨울연가' 같은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는 저녁 시간이면 베트남 거리는 일찌감치 한산해졌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와 휴대전화는 베트남 사람들의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은 지 오래고, 김치조차 각종 슈퍼마켓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품목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베트남에 대해 아는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수백만의 사망자를 낸 베트남전쟁과 쌀국수, 베트남 여성의 전통의상인 아오자이 정도?

2000년부터 총 6년에 걸쳐 국내 최초로 하노이 특파원을 지냈던 권쾌현 전 연합뉴스 기자가 펴낸 '아주 특별한 베트남 이야기'는 베트남 방문객과 진출기업 관계자라면 일독(一讀)이 필요한 책입니다. 베트남의 과거와 현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것을 알기 쉬우면서도, 기자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풀어놓았기 때문이죠.

베트남 건국의 아버지이자 베트남 공산당의 창시자인 호찌민(1890~1969)은 사망한 지 4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베트남인들의 마음속에 남아 베트남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베트남인들에게 현재의 주석(대통령)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호찌민"이라고 답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호찌민을 무작정 경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말로 하면 '호 아저씨' 정도로 부릅니다.

고위급 인사인 당 서기장이나 주석, 총리를 부를 때도 우리처럼 '각하' 등 호칭을 쓰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 정도의 호칭만 넣어줄 만큼 직급이나 나이 등에 있어서 허물이 없습니다. 베트남은 자신들을 식민지배한 프랑스와 제2차 세계 대전 후 세계지배 야욕을 가졌던 미국, 동북아를 노렸던 일본, 마오쩌둥이 지배하던 중국 등 역사상 세계 초강대국을 잇달아 물리쳤던 저력도 갖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젊은 인구, 높은 교육열, 개혁정책 등을 발판으로 세계 최고의 이머징 마켓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조상을 숭배하고 유불선을 믿는다거나 우리처럼 설과 대보름, 단오, 추석 등이 있는 것, 술이 한두 잔 들어가면 음주•가무를 즐기는 모습 등은 한국과 무척 닮았습니다.

가정에서 여성의 발언권이 세다는 점, 결혼식 등 잔치는 최대한 시끄럽고 화끈하게 벌이는 점, 밖에서도 아무 거리낌 없이 애정 표현을 하는 젊은 남녀 등을 통해서는 중국의 모습이 엿보이기도 합니다.

이밖에 베트남전쟁에 북한이 참전했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냈던 저자의 특종기와 베트남에서 성공한 우리기업으로 포스코E&C, 참빛그룹, 금호아시아나, 태광비나, 미래에셋증권, GM대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신국판/ 272쪽/ 1만2천 원/ 구입문의 02-398-3593 <지은이 권쾌현>

지리산 기슭 함양에서 태어나 덕유산 아래 거창에서 자랐다. 국내 첫 대안학교로 꼽히는 거창고에서 설립자인 고 전영창 선생님으로부터 제대로 된 교육이 무엇인지를 배웠고, 고려대 정치외교 학부 시절에는 고대신문 기자로 활약했다. 200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도움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UC버클리에서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기도 했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동양통신에 입사한 뒤 1980년 언론 통폐합으로 연합통신(현 연합뉴스)에 몸담게 된 저자는 평생을 통신기자로 지냈다. 경제부와 스포츠레저부, 국제부 기자를 두루 거친 후 체육부장, 경영기획실장, 멀티미디어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00년 대한민국 최초의 베트남 특파원으로 부임해 3년간 한국과 베트남의 가교 역할을 했으며, 2006년부터 두 번째 특파원을 지내면서는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붐을 현장에서 돕기도 했다. 2009년 베트남에서 귀국한 후에는 논설고문으로 재직하다 33년간의 기자생활을 마감하고 정년퇴직, 현재는 포스코건설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험생의 머리를 좋게하는 음식 61가지

박건영 교수 '수험생의 머리를 좋게 하는 음식 61가지' 출간

190 X245  | 가격 1만4천원  | 220쪽  | 구입문의 : 02-398-3590~3
수험생의 머리를 좋게하는 음식 61가지

한국식품영영과학회 회장을 역임한 부산대 박건영 교수가 재료를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도 수험생의 두뇌에 좋은 음식들을 선별해 '수험생의 머리를 좋게 하는 음식 61가지'(연합뉴스 펴냄)를 펴냈습니다.

명석한 두뇌는 어떤 생활 양식을 가지고 어떻게 생각을 하느냐 뿐 아니라 어떤 음식을 섭취하느냐에도 크게 좌우됩니다.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는 청소년의 성장에는 물론 뇌 건강에도 해롭다는 것이지요.

책에 소개된 음식들은 조리하기가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저자의 해박한 영양학적 지식이 반영돼 수험생들의 입맛을 돋우는 동시에 두뇌 활동도 활발하게 하는 '최상의 조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즐겨 먹는 두부구이에 간을 할 때 소금이나 간장 대신 된장을 넣어보세요. 된장의 원료인 대두의 레시틴 성분이 기억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레시틴은 뇌 세포를 구성하는 물질의 하나로, 레시틴을 보충한 모체로부터 태어난 쥐의 학습능력이 향상됐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현미볶음밥은 현미의 비타민E, 식물성 스테롤 등 성분이 활성산소를 없애 두뇌활동에 도움을 줍니다. 여기에 카레가루를 섞어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죠. 아시다시피 카레의 주재료는 강황인데, 강황의 노란색은 뇌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인지능력을 개선시켜 주는 커큐민이라는 성분입니다. 그래서인지 카레를 자주 먹는 인도에는 알츠하이머병이 별로 없습니다.

푸드 전문 스타일리스트와 사진가의 손길을 거친 맛깔스럽고 시원시원한 사진이 곁들여져 책을 펴보여 주는 것만으로도 수험생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것 같습니다.

특히, 일반적인 요리책과는 달리 성적이 안 오르는 식습관, 우리 뇌의 구조와 효율적인 활용법, 머리를 좋게 하는 영양소와 생활습관 등 이론적 측면을 50여쪽을 걸쳐 풀어놓은 점이 눈길을 끕니다.

현대는 지식사회이니 만큼 수험생 뿐 아니라 머리를 많이 쓰는 전문직과 사무직이나 노인의 치매 예방 등에도 큰 도움이 될 듯합니다.

<지은이 박건영>

현 부산대학교 식품영양학 교수로, 1992년 대한민국 최초로 된장의 항암효과를 밝혀내면서 국민 건강 전도사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는 된장 등 전통 장류가 짠 성분 때문에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시각이 팽배했던 때여서, 연구 결과는 그야말로 식탁 위의 혁명이라 불릴 만했다. 그간 전통 장류가 몸에 좋다는 일반적인 통념을 넘어서기 위해, 지난 20년간 또 다시 힘들고 외로운 싸움을 벌였고 채 10%도 몰랐던 우리 장류의 비밀을 마침내 밝혀냈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 「KBS 일요스페셜」 등에서 매일 먹는 한 끼 식사(특히 발효 음식) 속의 위대함을 국민들에게 널리 전파하는데 힘 쓰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 『영양과 질병 예방』, 『수험생의 머리를 좋게하는 음식 61가지』『항암 채소 영양 사전』등이 있다.

건강 100세 따라하기

입안에 혓바늘이 돋거나 허는 경험은 없는가.

몸의 신호를 알면 건강 100세가 보인다.

신국판  | 가격 1만2천원  | 208쪽  | 구입문의 : 02-398-3593
건강 100세 따라하기

연합뉴스가 펴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의 건강 100세 따라하기'는 일반인들이 몸의 신호만으로 본인의 건강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건강서다.

2009년 한국인 기대 수명은 80.1세. 저자는 자신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차근차근 건강관리를 실천에 옮긴다면 100세까지도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의 10년간 건강증진센터 진료경험을 바탕으로 몸에서 나오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신호들을 분석해보자.

때때로 짧게는 몇 초, 길게는 1~2분 동안 눈 주위가 떨리는 현상은 대부분 피로 때문이다.

이런 증상은 지나친 피곤, 카페인이나 과도한 음주 등 때문에 발생하며, 흡연이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일 경우에도 나타난다.

간질이나 정신신경계 약물을 복용했을 때도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다시마, 아몬드, 땅콩 등에 많이 함유된 마그네슘이 부족한 경우에도 눈 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

혓바늘 등 잦은 입병 역시 대부분 과로 때문이다. 이럴 때는 입안 탈수를 일으킬 수 있는 커피나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수 등을 피하고 수면시간을 늘리는 등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저자는 건강을 지키는 방법으로 약물 복용이나 수술적인 치료를 요구하지 않는다.

잘 먹고, 많이 움직이고, 마음을 편하게 다스리는 등 생활 속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100세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참을 인(忍)자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옛말이 있지만, 저자는 마음에 맺힌 것들을 말로 풀지 못하면 머리가 아프고 가슴도 답답하고 얼굴에 열이 나는 등 신체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말한다.

건강하게 살려면 무조건 참지 말고 차근차근 말을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해서는 체중 조절과 금주 및 금연도 중요하다.

보통 평소에는 식사 조절을 잘하다가도 회식 때면 폭식이나 폭음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회식 전 주스나 우유 등을 미리 먹거나 회식 중간 물을 자주 마시는 것으로 지나친 음식과 술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또 흡연은 건강에 좋지 않지만, 야외에서 피우는 담배는 특히 피부에 치명적이다. 자외선이 없는 곳에서 담배를 피울 때 피부노화 촉진도는 1.8배, 담배없이 자외선에 노출될 때는 5.5배이지만 자외선을 쬐면서 담배를 피울 때는 11배로 급증한다.

<지은이 박민선>

현재 서울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전공의, 전임의 과정을 거쳐 미국 하바드대 보건대학원 과정에서 영양역학에 관한 기본과정을 수료했다. 하바드부속 Brigham Women's Hospital 비만클리닉 연수과정을 거쳐, 영양과 비만클리닉을 담당하고 있으며, 10년간의 건강증진센터 진료경험을 바탕으로 의학적 치료와 더불어 환자 각자에게 꼭 필요한 맞춤 영양 및 정상체중유지를 위한 건강관리방법을 전파하고 있다. 무엇보다 저자의 비만 및 영양처방은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며 실용적이다.

KBS '당신의 6시 리빙쇼, 당신의 6시 살과의 전쟁' 다이어트 프로젝트 및 MBC 라디오 '조영남, 최유라의 라디오시대, 화요일 건강코너'를 진행했었다. 현재는 연합뉴스 '서울대병원 박민선 교수의 헬스톡톡'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포털을 통해 비만을 포함, 건강하게 사는 법에 관한 건강정보를 전하고 있으며 MBC 라디오 '라디오 닥터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 외 '생로병사의 비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 다수의 방송에 참여했다. 주요 저서로는 『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공저) 『영양치료가이드』(공저) 『오일혁명 놀라운 지방 이야기』(박민선, 장소영 지음) 등이 있다.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

현대인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병, 암을 이겨내자!

암을 예방하는 식습관방법 및 54가지의 음식 소개

신국판  | 가격 1만2천원  | 368쪽  | 구입문의 : 02-398-3593  | 연합북스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

2009년 국가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남성의 2/5, 여성의 1/3, 전체적으로는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릴 수 있다고 한다.

암은 여전히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의 질병이며, 치료와 예방에 대한 정보는 주변에 넘쳐난다.

암을 예방하거나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식이요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데,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전통음식이 탁월한 항암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연합뉴스는 최근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 개정판(연합북스 펴냄)을 출간했다. 지난 2007년 초판 1쇄 출간 후 작년까지 12쇄까지 발행되어 독자들에게 큰 반향과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는 대한암예방학회가 연합뉴스에 연재한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시리즈를 단행본으로 엮은 것으로, 한국인이라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의 종류와 그 효능을 알기 쉽게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

2013년 개정판은 기존의 책 내용에 더해 더 많은 의견을 참조해 기존의 내용을 보다 명확하게 정리하고, 새롭게 연구된 내용을 보충했다.

음식은 발암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잘못된 음식 섭취는 암 발생에 오히려 30~60%나 영향을 미친다.

이는 과식이나 편식으로 인한 식습관 자체가 가진 문제일 수 있으며, 또한 발암물질의 섭취, 암 발생을 유도하는 음식의 섭취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암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조심해서 가려 먹어야 한다.

옛날부터 우리 선조들이 즐겨 먹었지만 서구화된 식생활의 변화로 현대인들에게는 오히려 낯선 음식이 되어버린 현미콩밥과 잡곡, 청국장, 미강 등 곡류에서부터 가지, 콜리플라워, 신선초, 시금치 등의 채소류, 그리고 한국의 전통음식인 청국장, 된장, 새우젓 등 다양한 음식의 어떤 성분이 어떻게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내용을 통해 이들 음식을 매일 식탁에서 올리는 일이 크게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54가지의 음식은 의학, 생물학, 화학, 물리학, 약학, 영양학, 독성학 등 다양한 분야의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들이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근거로 선정된 것이다.

암과 음식, 식물화합물 등을 연구하는 대한암예방학회 회원인 교수, 박사, 연구자들이 각자의 연구 분야에서 최근 암 예방과 관련된 연구 내용들을 정리한 만큼 음식을 통해 암을 예방하는 데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이 책에서 소개하는 암 예방뿐만 아니라 다른 성인병들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암에 걸렸거나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들, 그리고 건강에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식이요법의 매뉴얼로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암예방학회 박건영 외/ 신국판 / 268쪽 / 1만 2천원 / 구입문의 (02) 398-3593

오래 살고 싶으신가요?

질병예방의 모든 것

국내최고 권위자 63인이 질병예방 실천가이드

신국판  | 가격 1만2천원  | 308쪽  | 구입문의 : 02-398-3593  | 연합북스
오래 살고 싶으신가요?

2040년에는 우리나라의 평균기대수명은 90세로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이제 100세 수명시대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하지만, 오래 살 수 있는 만큼 더 많은 질병의 고통을 겪어야 한다면 평균수명의 증가를 무조건 반가워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질병예방에 효과적인 적절한 신체활동이란 무엇이며, 바른 식생활의 기준은 무엇일까?

또 어떻게 실천해야 효과도 높이고 또 습관으로 정착시킬 수 있을까?

연합뉴스는 최근 서울대학교 암연구소와 공동으로 사람들의 이와 같은 궁금증에 대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답변을 담은 책 '오래 살고 싶으신가요 ?'(연합북스 펴냄)를 출간했다.

서울대학교병원 교수진을 포함해 약학, 영양학, 체육학, 사회학 등 학계를 이끌고 있는 전문가 63명이 집필에 참여하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가 감수한 이 책은 한국인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는 암과 심혈관질환, 비만이나 당뇨병을 포함해 대사증후군, 간질환 등의 주요 질환은 물론이고,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 척추측만증, 아토피 피부염, 만성피로, 천식, 오십견, 불안증, 어지럼증 등과 같이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을 선별해 수록했다.

그리고 이들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무슨 운동을 어느 정도 해야 하는지, 평소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담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의학적인 근거가 있는 예방법만을 소개한다는 것이며, 이는 이미 출판된 비슷한 주제의 수많은 책들과 차이가 있다. 물론 의학적 근거라는 것이 후속 연구에 의해 부정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지만, 이 책은 최소한 현재의 의학적 지식에 바탕을 둔 사실들만 조언해준다.

건강한 생활습관은 질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지금 당장 우리는 무엇을 바꾸고 어떻게 실천을 해야 할까? 《오래 살고 싶으신가요 ?》는 이에 대한 가장 간단하고 손쉬운 방법을 일러주는 가이드로서 충분한 역할을 해 줄 것이다.

송용상 외 / 신국판 / 308쪽 / 1만2천원 / 구입문의 (02) 398-3593

훌리건 K

절대 심판에 도전하는 유쾌한 돌직구 서사!

사실과 허구의 체인지업과 채치와 위트 넘치는 변화구!

재기발랄, 명랑발칙한 궁극의 위닝샷!!

저자 최홍훈 (신국판 변형)  | 가격 1만2천원  | 256쪽  | 구입문의 : 02-398-3593
훌리건 K

연합뉴스와 수림문화재단이 공동 제정한 제1회 수림문학상 수상작인 최홍훈의 장편소설 '훌리건 K'가 출간됐다.

'훌리건 K'는 '국민심판 포청천'이 야구계의 절대권력으로 군림하고 있는 근미래를 소설의 배경으로 20년 전 고교야구 시합에서 있었던 오심에 항의하기 위해 포청천을 찾아가 항소하고 대항하다가 1급 훌리건으로 낙인찍힌 전직 야구선수의 파란만장한 분투기다.

절대권력이 군림하는 야구계를 한국사회의 축소판으로 설정해 사회 전반에서 벌어지는 불공정을 풍자하는 한편 야구에 대한 정보와 언어를 디테일한 묘사와 함께 재치와 위트넘치는 문체로 그려낸다.

훌리건이 아닌 야구에 관한 이야기로 소설은 시작되지만 육손투수인 K를 중심으로 한 소수자와 그에 대한 차별을 작가 특유의 뚝심으로 문제삼고 있다.

'절대 권력'이라는 지배 체재를 계속 유지하기 위한 국민심판 '포청천'의 의도적이면서 정치적인 오심으로 야구선수 생명을 마감한 아버지 '훌리건 K'의 삶을 통해 시민사회를 위협하는 요소를 제거하려는 소수자들의 저항방식을 알레고리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훌리건으로 낙인찍히는 과정을 작가는 아들의 목소리로 시종일관 유쾌하게 풀어내며 불공정한 사회 속 소시민의 대항을 재기발랄하게 이야기 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990년대 중반 국내에 방영돼 인기를 끌었던 대만 드라마 '포청천'을 기억한다면 이 소설을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포청천은 물론 공손 선생과 왕조, 마한, 장룡, 조호처럼 공정의 상징처럼 여겨져 온 추억의 인물들이 줄줄이 불공정의 마스코트로 등장해 웃음을 배가한다.

사실과 허구를 뒤섞어 서사의 속도를 조절하는 작품 속의 각주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저자 : 최홍훈>

1980년 제주도에서 태어나 서귀포에서 초.중.고교를 나왔다. 2009년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한 이후 소설 습작을 해왔다. 2013년 제1회 수림문학상을 수상했고 저서로는 『훌리건 K』가 있다.

<작가의 말 중에서>

가장 먼저 축구팬과 농구팬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싶다. 야구 소설을 쓰다 보니 축구나 농구를 비하하고 말았다. 본의 아니게 팔이 안쪽으로 굽은 것이다. 그러나 믿어달라. 야구 이외의 다른 스포츠를 모욕할 의도는 추호도 없었음을. 변명을 늘어놓자면 지난 일 년 동안 나는 (소설가 지망생이기 이전에) 매주 토요일 오전에 공을 차는 조기 축구인이자 NBA 기사를 수시로 클릭하는 농구팬이었다. 그러니 제발 축구공이나 농구공을 나에게 던지지 마시길(차라리 이 책 『훌리건 K』를 사서 던져달라!

<추천사 중에서>

"유쾌하고 슬프고 매끈하다.” _박범신 소설가

"뻔뻔스러울만큼 명랑하다.

이 발칙한 생기에 끌리지 않을 도리가 없다.” _정미경 소설가

"입심이 대단하다!

프로야구 광팬으로서 단번에 구미가 당겼다.” _전성태 소설가

"이 소설에는 멀쩡하던 한 사내가 어떻게 전국적인 미친놈이 되어가는 지 그 과정이 소상히 담겨있다.” _ 정이현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