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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다리가 무너졌다! 움직여!"…급박했던 붕괴 5분 전 상황 재구성

2024-03-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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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다리 전체가 무너졌다! 누구든 이동하라, 모두. 방금 다리 전체가 무너졌다!"

선박 충돌로 다리가 무너지는 예기치 못한 대형 사고에 선원들과 경찰이 긴박하게 움직입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미국 메릴랜드주 교통경찰의 무전 기록 등을 토대로 화물 컨테이너선 달리호가 전날 새벽 볼티모어항의 다리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와 충돌하기까지 상황을 재구성했습니다.

달리호가 교량 쪽으로 접근한 것은 26일 오전 1시 25분쯤.

시속 약 10마일(약 16km)로 가속하던 달리호의 엔진이 꺼진 것은 그 직후였습니다.

비상 상황을 감지한 달리호 선원은 1시 27분쯤 조난신호를 보냈습니다.

배 위 선원들은 시스템 복구를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달리호는 추진력을 잃은 채 교량 쪽으로 표류했습니다.

당시 경찰 무전 기록에는 "방향을 잃은 배가 다가오고 있다. 교통을 멈춰야 한다", "저 위에 인부들이 있다. (상황을) 알려야 할 것 같다"는 다급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경찰이 교통 통제를 확인하고 인부들 상황을 확인하던 1시 28분쯤, 다리 붕괴 첫 보고가 들어왔고 선박과 충돌한 2.6km 길이의 키 브리지 교량 상당 부분은 불과 수십 초 만에 무너졌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로이터는 달리호가 8년 전 벨기에의 한 항구에서도 충돌사고를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제작: 진혜숙·한성은

영상: 로이터·X @Swaggzeez1· @Brick_S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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