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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핫데뷔일기] 마이네임 세용① “6년이라는 연습생 생활에서 얻은 깨달음”
지난해 10월 28일 첫 데뷔 싱글 앨범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후 8개월의 공백기를 마치고 ‘헬로우 앤 굿바이(Hello & Good Bye)’로 다시 돌아온 마이네임. 이들이 데뷔 과정을 ‘핫 데뷔 일기’라는 타이틀로 이슈데일리를 통해 전격 공개한다. ‘환희 보이즈’로도 많은 화제를 모았던 마이네임은 플라이투더스카이 출신 환희의 진두지휘 아래 가수를 준비했다. 그들은 가수의 꿈을 꾸게 된 순간부터 그 꿈을 이뤄낸 지금까지의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털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핫데뷔일기의 세 번째 주자, 밝고 미소가 예쁜 세용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세용은 마이네임 멤버 들 중 가장 오랜 연습생 생활을 보냈다. 그가 연습한 기간은 자그마치 6년.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어린 나이에 사회에 나와 어른들의 세계와 마주해야 했던 세용의 연습생 생활은 만만치 않았다.

“6년동안 연습생 신분으로 연습을 하면서 ‘난 언제 데뷔하지’라는 생각을 몇 만번은 한 것 같아요. ‘내 꿈은 확실한데 내 꿈을 언제쯤 이룰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연습생 생활이란 것이 ‘넌 몇날 몇일 데뷔할테니 그 때까지 열심히해’라고 기간을 정해놓고 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기약없는 데뷔와 고된 연습생 생활에 많이 힘들었었죠.”

부산이 고향이었던 세용은 연고 없는 타지에서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야 하는 것도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한참 부모님께 응석 부리고 친구들과 놀러 다닐 나이에 연습실과 숙소만 오가며 반복된 생활이 감당하기 버거운 것은 당연한 일이다.

“부모님과 떨어져 있는 것도 힘들었지만 제일 저를 힘들게 했던 것은 평범한 또래 친구들처럼 그 나이에 어울리는 청소년기를 저는 갖지 못한다는 것이었어요. 친구들은 학교 끝나면 PC방이나 노래방에 놀러도 가고 시험기간에 같이 공부도 하러 다녔는데 저는 학교 끝나면 무조건 연습실로 가야했거든요. 또 숙소도 통금 시간이 있어서 친구들이 영화보고 놀러 다닐 때 전 연습을 위해 잠을 자야했고요. 제 생활에 예외는 없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 가고 학교 끝나면 연습실에 와서 정해진 시간에 노래, 춤, 연기 레슨을 받고 숙소에 돌아와 잠을 자고 이 생활의 무한반복이었어요. ‘내가 왜 이걸 해야 할까’라는 생각도 정말 많이 했어요.”

“더군다나 혼자 서울에 올라왔으니 기댈 사람도 없었고요. 당시 연습생 생활이 참 많이 외롭기도 했어요. 그래도 4년 정도 이 생활을 하다보니 무뎌지더라고요. 사람의 적응력이 무한하다는 것을 그 때 깨달았어요.(웃음). 해탈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것 같네요.”

세용은 빛이 없는 터널 속 어둠 같은 연습생 생활을 이야기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당시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괜찮냐는 기자의 물음에 세용은 해맑게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하잖아요. 당연히 괜찮죠.”라고 대답해 보였다.

“그 때는 ‘왜 난 청소년 시기를 청소년 답게 보내지 못할까’라며 그 시기에만 갖을 수 있는 추억과 순수함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 원망스러워서 많이 울기도 했는데 그 시기를 거치면서 배운 것이 하나 있어요. 공부하는 친구들, 일 하는 친구들, 저처럼 연습생 신분의 친구들, 그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저만 힘든 것이 아니었던 거죠. 그 고충이라는 것이 누구나 있는 건데 내가 하는 일만 힘들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사회와 경쟁 생활에 일찍부터 발을 담근 탓인지 세용은 그 또래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깨닫고 자신의 의견을 성숙하게 피력해나갔다. 또한 기특하게 이 말도 잊지 않았다.

“정말 진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이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아요. 진부하죠? 하지만 진심이에요.하하.”







유지윤 이슈팀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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