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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방송] 김구라의 일침, SBS '연예대상' 대상은 누구에게

기사입력 2020.12.19.00:01
  • '2020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로 거론된 방송인 서장훈,김구라,유재석,김종국,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 / 사진 : 유튜브 채널 모비딕 '제시의 쇼!터뷰',SBS '골목식당' 캡처
    ▲ '2020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로 거론된 방송인 서장훈,김구라,유재석,김종국,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 / 사진 : 유튜브 채널 모비딕 '제시의 쇼!터뷰',SBS '골목식당' 캡처
    과연 올해 SBS '연예대상', 대상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오늘(19일) 밤 8시 40분부터 방송인 신동엽, 이승기,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 차은우의 진행으로 '2020 SBS 연예대상'이 진행된다. '2020 SBS 연예대상'은 창사 30주년을 맞아 시청자와 함께 한 SBS 예능 30년을 기념하는 ‘온(溫)택트’ 무대로 꾸며진다.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던 레전드 예능인들이 총출동해 X세대부터 Z세대까지 전세대를 아우르는 특별한 ‘연결’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 사진 : '2019 S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 사진 : '2019 S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지난 해 진행된 '2019 SBS 연예대상'에서는 방송인 유재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당시 대상의 주인공보다 더욱 큰 화제가 되었던 것은 방송인 김구라의 촌철살인 발언이었다. MC를 맡은 김성주가 대상 후보 소감을 묻자, 김구라는 "제가 대상 후보인 것 자체가 제 스스로 납득이 안되는데 시청자들이 납득이될까 걱정이다"고 답해 현장을 놀라게 했다. 이어 "방송국에서 구색을 맞추려고 한 8명 넣은 것 같다"며 "아까 '동상이몽'이 우수상을 받아서 제가 수상했지만, 사실 저희는 출연하는 부부들과 제작진이 애쓰는 프로그램이다. 제가 나가는 것 자체가 복잡한 심정"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당시 김구라는 "연예대상이 물갈이를 해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며 "5년, 10년 된 국민 프로그램이 많다보니, 돌려막기 식으로 상을 받고 있지 않나. 더이상 저 같은 사람 빼고, 백종원, 유재석, 신동엽 정도만 넣어달라. 그게 긴장감 있다"고 했다. 김구라의 발언에 시청자들은 '촌철살인 사이다 발언'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 사진 : 유튜브 채널 모비딕 '제시의 쇼!터뷰' 캡처
    ▲ 사진 : 유튜브 채널 모비딕 '제시의 쇼!터뷰' 캡처
    과연, 달라진 올해 '2020 SBS 연예대상' 대상의 영예는 누구의 차지가 될까. 유튜브 채널 모비딕의 프로그램 '제시의 쇼!터뷰'에서는 '2020 SBS 연예대상'의 대상 후보들을 인터뷰했다. 17일까지 대상 후보인 방송인 김구라와 서장훈, 유재석, 김종국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동상이몽' MC로 함께 인터뷰에 응한 김구라와 서장훈은 대상 가능성에 대해 손사레를 쳤다. 서장훈은 "이제는 살짝 '놀리나'라는 생각도 든다. 누가 받든 내년부터는 후보에 안올려주셨으면 좋겠다"며 "프로그램은 많이했지만, 주도적으로 한 건 아니다. 김구라 도와주고, 신동엽 도와주는 역할이다. 이런 사람이 무슨 대상후보냐"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구라는 MBC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는 유재석이, KBS2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는 이경규가 유력하다고 하며, '2020 SBS 연예대상'의 대상으로 백종원을 지목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 두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이제는 백종원 씨가 받으셔야 할 것 같다"며 "백종원 씨가 받고, 해당 프랜차이즈에서 다음날 반값할인 같은 것을 하면 너무 좋을 거 같다"고 바람을 덧붙이기도 했다.
  • 사진 : 유튜브 채널 모비딕 '제시의 쇼!터뷰' 캡처
    ▲ 사진 : 유튜브 채널 모비딕 '제시의 쇼!터뷰' 캡처
    유재석은 대상 수상에 대해 "올해는 힘들다. 여기서는 못받는다"고 답해 웃음을 주었다. 그는 "후보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며 "대상 후보로서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후보들과 함께 연예대상의 긴장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 해야하고"라고 덧붙였다.

    김종국은 대상 수상에 대해 "오래 했으니까 주면 좋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제시는 여러 사람이 김종국을 지목했다며 'SBS 20년차 아들'이라는 말도 있다고 했다. 김종국은 "'X맨'부터 해서 '패밀리가 떴다'도 대본도 안 보고 결정했다. '런닝맨'도 친한 제작진이 하자고 해서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게 됐다"고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웃음을 드리기 위해 노력을 해왔고 일이었다가 행복을 찾는 일상이 됐다. 오래오래 함께 늙어가는 한 연예인이라기보다 동네오빠같은 느낌이 되도록 하겠다"고 예능인으로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 사진 : 유튜브 채널 모비딕 '제시의 쇼!터뷰' 캡처
    ▲ 사진 : 유튜브 채널 모비딕 '제시의 쇼!터뷰' 캡처
    한편, SBS 측은 "올 한해 유난히 힘들었던 시청자들과 초특급 예능인을 연결하는 훈훈한 대화합의 장이 펼쳐질 ‘SBS 연예대상’에 앞서 1991년부터 2020년 현재까지, 지난 30년간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SBS 예능의 발자취를 되짚어본다"고 예고했다. 한국 최초의 시트콤 '오박사네 사람들'로 시작해 '순풍산부인과', '자니윤 이야기쇼', '이홍렬쇼', '힐링캠프', '정글의 법칙', '미운 우리새끼', '백종원의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 'K팝스타' 등 시청자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시간들을 되짚어본다.

    SBS 관계자는 “지난 30년과 마찬가지로 SBS 예능은 앞으로도 상상의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콘텐츠와 실험적인 도전으로 세대 공감의 즐거움은 물론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청자들도 함께 웃을 수 있는 예능인들의 축제, '2020 SBS 연예대상'에 올해도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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