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김태호PD "무도, 7주 '정상화' 돌입…휴식기 아니고요" (공식)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김태호 PD가 묵은 때를 벗겨 낸다.
MBC '무한도전'이 정규 방송 대신 두 달간 역대 레전드편을 재편집한 방송분을 편성 하며, '정상화 기간'을 가질 계획이다.
지난해 연말, 김태호 PD는 스포츠조선에 비슷한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가 생각한 기간은 6주였다. '무한도전'을 위해 꼭 필요한 기간이라 여겼지만 쉽게 결단을 내릴 수 없었다. 자신이 '무한도전'의 수장일지는 몰라도, 주인은 시청자라는 생각 때문이다. 국민 예능에 대체 방송 기간을 두는 골치 아픈 고민 속에는 회사의 방침과 광고주들의 이권도 포함됐다. 하지만 2017년을 맞이해 드디어 칼을 뽑아 들었다.
11일 김태호 PD는 7~8주의 기간동안 '무한도전' 레전드편을 대체 편성하게 된 것에 대해 스포츠조선에 "먼저 기존에 해 오던 회의와 녹화는 변함없이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휴식기', '방학'은 모두 틀린 표현"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그 기간동안 회의·준비·촬영 전반에 대한 정상화 작업을 하기 위함"이라며 "무언가 대단한 것을 만들어 내려는 것이 아니라,'무한도전' 본연의 색깔을 찾아오겠다는 취지"라고 정의했다.
이어 "('무한도전'의 역대 레전드편을 재편집해 방송을 내는) 6주의 정상화 기간을 가지려고 했는데, 6주 연속 대체는 다소 길다는 생각에 설 파일럿인 '사십춘기'가 3~4주 편성되고 '무한도전'은 4주간 레전드편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시청자 입장에서는 7~8주라는 기간이 길게 느껴지시겠지만, 제작진 입장에서는 멈춰서 돌아보고 고치고 준비하면 금방 지나가는 시간"이라며 "'사십춘기'에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단일 포맷이 아닌 방송마다 '특집'을 표방하는 '무한도전'은 사실상 매주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 노력을 10년 이상 지속해 왔다. 김태호 PD는 앞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준비 기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지쳐서 쉬고 싶은 생각이 아닌, 더 창의적인, 더 완성도 높은 방송을 위한 시간이 필수적이라는 것.
그는 "어떤 기획을 준비해서 만드는데 까지 보통 2주가 걸리는데, 방송은 매주"라며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던 방송이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나갈 때는 PD로서 몹시 안타깝다"며 "그래서 가끔은 토요일이 두려울 때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무한도전'은 지친것이 아니다. 그래서 '쉬겠다'는 의미 역시 맞지 않다. 다만 더 충분한 준비를 통해 알차고 재밌는 시간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라며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지금보다는 훨씬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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