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NAVER 연예

[인터뷰①]정해인 “인기 연연 NO, 고개 숙일수록 행복해진다”

“21살 때 軍입대‧예비역도 끝…열일만 남았다”

안방극장에서 스크린까지 종횡무진하는 배우 정해인. 제공|FNC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요즘 대세요? 인기요? 너무나 감사한 말이지만 사실 금방 지나갈 거란 걸 알아요.(웃음) 좀 더 부딪히고 많이 깨져서 단점들을 보완해 보다 단단해진 연기로 보답하고 싶어요. 조급한 마음은 없어요. 천천히, 하지만 한 걸음씩 제대로 나아가고 싶어요.”

’대세’ 배우 정해인(29)은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서브병 유발자’라는 별칭을 얻으며 사랑받은 데 이어 데뷔 1년차 때 주연으로 찍은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감독 김홍선)가 개봉을 앞둬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게다가 이미 예비역까지 마친 ‘군필자’로 열일할 일만 남았다.

정해인은 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쏟아지는 관심”에 대해 “너무나 감사드린다. 관련 기사나 댓글 등을 꼼꼼히 찾아보는 편인데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 민망하고 행복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한 건 연기의 성장, 다양한 경험이다. 보다 많은 진통을 겪고 채찍질을 당하더라도 제대로 성장하고 싶다. 너무나 존경하고 또 좋아하는 신하균, 박해일 선배님과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드라마 ‘삼총사’(2014)로 데뷔해 ‘백년의 신부’(2014), ‘블러드’(2015), ‘불야성’(2016), ‘그래, 그런거야’(2016), ‘당신이 잠든 사이에’(2017)까지 데뷔와 동시에 줄줄이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기대작들에 출연해왔다. 급기야 데뷔 1년 만에 영화 ’역모’에서 주연을 꿰차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소 늦은 나이에 데뷔한 그는 “작품이 잘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워낙 출발선 자체가 늦었기 때문에 애초에 불안감이나 조급함 등의 감정에서는 자유로워진 상태로 이 일을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21살 때 뭣 모르는 상태에서 입대했는데, 이왕 평생 할 일을 택하려면 군대를 아예 마치고 시작해야겠다는 생각도 있어서 큰 고민 없이 입대했어요. 어린 나이지만 상병쯤 됐을 때 인생의 방향성을 잡아야 할 시기라 연기에 대한 큰 꿈을 정했고, 전역 후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로 들어서기 위한 준비들을 차근차근 해왔죠. 이제 정말 열일 할 일만 남았어요.(웃음)”

데뷔 3년차와 어울리지 않는 성숙함, 겸손함이 묻어있는 태도, 진중한 답변이 인상적인 그였다. 그는 “사실 당장의 평가가 좋든 나쁘든,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묵묵히 꾸준히 가려고 매순간 애쓴다. 이 직업을 오래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래야 할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미 제 나이에 스타가 된 다른 배우들이 많아서 그런지, 조금 힘들고 뒤쳐졌다고 해서 상처받거나 고민하지 않아요. 무엇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꿈을 꾸고 일을 하는 것이지 불행해지기 위해 선택한 것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위’를 잘 안 봐요. 오히려 고개를 숙이면 숙일수록 더 많은 걸 얻고, 감사할 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오랜 시간 그런 마음으로 이 일을 해 나가고 싶어요.”

10년 뒤 청사진에 대해 물어보니 “여전히 연기를 하고 있겠죠?”라며 웃는 그였다. 정해인은 “천천히 대중들에게 스며드는 배우가 되고 싶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연기하는 게 꿈”이라며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그런 행복한 모습으로, 깊이 있는 연기로 보답하고 싶다”고 진심이 묻어나게 말했다.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최근 종영, 이후에는 tvN 기대작 ‘슬기로운 깜빵생활’을 통해 쉴 틈 없는 행보를 이어간다.

또한 오는 23일 개봉하는 ‘역모-반란의 시대’(감독 김홍선)는 조선 최고의 검과 조선의 왕을 노리는 역적들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담았다. 정해인은 내금위 사정에서 의금부 포졸로 좌천당한 조선 최고의 검 ’김호’로 분해 첫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kiki2022@mk.co.kr





▶뉴스 이상의 무궁무진한 프리미엄 읽을거리
▶아나운서가 직접 읽어주는 오늘의 주요 뉴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연예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광고

AiRS 추천뉴스

새로운 뉴스 가져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