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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남주혁 "수영신 고생, 삼시세끼 때 76kg서 5kg나 빠져"

탤런트 남주혁이 11일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남주혁은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스타트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수영선수 정준형 역을 맡았다. 극중에서 남주혁은 이성경과 풋풋한 로맨스를 그렸다. 합정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1.1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수목극 '역도요정 김복주'를 마친 배우 남주혁을 만났다.

남주혁은 2014 S/S 컬렉션 송지오 옴므를 통해 모델로 데뷔했다. 그리고 같은 해 tvN 드라마 '잉여공주'에서 빅 역을 맡아 연기 도전에 나섰다. 이후 2015년 KBS2 '후아유-학교 2015' MBC '화려한 유혹', 2016년 tvN '치즈인더트랩'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MBC '역도요정 김복주' 등에 출연하며 쉼없이 달렸다.

작품마다 호불호나 흥행 성적은 갈렸지만 분명한건 '역도요정 김복주'는 배우 남주혁의 성장과 저력이 제대로 드러난 작품이었다는 것이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바벨만 들던 스물 한 살 역도선수 김복주에게 닥친 폭풍 같은 첫사랑을 그린 감성 청춘 드라마다. 남주혁은 극중 수영부 훈남 정준형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정준형은 불운의 수영 천재이자 극심한 외모지상주의자였다. 그러나 어린 시절 생명의 은인 김복주(이성경)를 만나면서 진짜 사랑에 눈 뜬다.

정준형 캐릭터를 통해 남주혁은 차세대 로코킹으로 인정받았다. 김복주를 섬세하게 배려하고 챙기는 다정한 모습에 시청자는 열광했고 '1가구 1남주혁 보급이 시급하다', '국민 남친' 이라는 등의 응원이 쏟아졌다. '후아유-학교 2015'를 끝낸 뒤 "풋풋한 로맨스물을 더 제대로 찍어보고 싶다"던 남주혁의 바람이 제대로 통한 듯하다.

남주혁에 대한 호감은 작품에 대한 호평으로 이어졌다. 비록 작품의 시청률은 4~5%대에 그쳤지만 20대 초반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풋풋하고 설레는 감성으로 잘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아낸 것이다. 또 막장 요소나 악역 없는 착한 청춘 드라마였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합정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1.11/
어쨌든 주연 배우로서 시청률 적인 부분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남주혁은 "시청률이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일 거다.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재밌는 작품 만들었다. 뜻깊은 작품을 모두와 함께 만들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크게 신경쓰이진 않는다. 지인분들이 시청률에 연연하지 말고 하고 있는 걸 잘 해나가면 된다고 해주셨다. 제일 친한 친구 지수 같은 경우도 '시청률은 신경쓰지 말고 연기적으로 잘하고 있으니 지금 이대로 열심히 해라'라고 해줬다"고 밝혔다.

주연배우로서 갖는 부담감도 상당했을 터. 남주혁은 "처음엔 많은 부담이 있었다. 주인공으로서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점,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내가 아직 너무나 부족한 연기자이다 보니 그런 부분까지 만족시켜 드려야 한다는 부담이 많았다. 그런데 방송이 되고나서부터는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지만 반응이 좋아서 행복하게 끝까지 촬영했던 것 같다. 감독님 영향이 컸다. 마지막 방송까지 너무나 잘 이끌어주셨다. 재밌는 장면이 많이 나올 수 있게 리드도 많이 해주셨다. 감독님을 따라 열심히 애드리브도 하고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늘(11일)이 마지막회 방송이다.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엔 마지막까지 설레고 풋풋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벌써 끝난다는 게 많이 아쉽다. 재밌고 예쁜 케미를 더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끝까지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엔딩은 나뿐만 아니라 시청자분들도 모두 마음에 들어하실거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배우 개인을 놓고 봤을 때는 남주혁의 성장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작품이었다. 특히 '후아유-학교 2015'의 한이안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수영 선수라는 설정이었음에도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는 점을 높게 평가할 만했다.

남주혁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한이안 캐릭터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에 가는 게 아니냐는 애기가 많이 나왔다. 한이안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었다. 그래서 캐릭터에 대해 많이 물어봤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수영 신은 고생스럽긴 했다. 그는 "물을 아무리 데워도 수영장이 크기 때문에 그렇게 따뜻하진 않더라. 또 수영 장면이 길다 보니까 촬영을 하다 보면 몸이 점점 추워지더라. 막판에 감기에 걸려 고생을 좀 하기 했다. 일단 운동하는 작품은 좀 힘든 것 같다. 다른 배우들 하시는 걸 봐도 정말 힘드셨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힘들었다. 의도와는 다르게 살도 점점 빠지더라. 평소에도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살이 빠지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드라마를 하다 보니 밥 먹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촬영할 때도 있었고 수영까지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살이 많이 빠졌다. 밥보다 잠을 먼저 선택하는 타입이라 그랬던 것 같다. '삼시세끼' 때까지는 76kg 정도였는데 5kg 정도 빠진 것 같다"고 전했다.

어쨌든 남주혁의 노력은 인정받았다. 연말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은 것. 그는 "부담됐다. 그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래도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며 웃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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