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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제작진의 결단은 단호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측이 출연자 노홍철의 하차 의사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5인 체제로 진행할 것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MBC는 8일 오후 "오늘 새벽 노홍철 씨의 음주운전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점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노홍철 씨는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책임을 통감,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전달해왔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심사숙고 끝에 본인의 의사를 수렴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라며 "노홍철씨의 빈 자리가 크겠지만, 다섯 멤버와 제작진이 더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5인체제로 꾸려나갈 것을 알렸다.

'무한도전'은 지난 4월 멤버 길이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제작진이 이를 받아들여 6인 체제로 이어왔던 바다.

길에 이어 노홍철이 음주 물의가 불거졌고, 프로그램의 터줏대감인 노홍철 사태에 제작진이 어떤 입장을 보일까 주목됐던 바인데, 결론적으로 예외는 없었다. 애청자들의 큰 반발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이 같은 결정은 대중 정서와 공정성을 반영한 당연한 선택이었다.

400회가 넘는 시간 동안 '무한도전'은 많은 사건 사고에도 꿋꿋하게 생명력을 유지해 왔다. 수난사와 함께했다고도 할 만한 '무한도전'는 많은 지적과 사과, 그리고 재생을 거쳐왔다. 노홍철이 빠른 사과와 반성 표명을 하고 하차 의사를 밝힌 것은 이 국민 예능에 최대한 피해를 끼치지 않겠다는 의지도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홍철은 이날 새벽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출연 프로그램에 하차 의사를 전달했고, MBC 측은 '무한도전' 팀이 하차 여부에 대한 논의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노홍철은 사건이 불거진 후 "오늘 새벽, 저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저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자기 관리를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출연중인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하차의 뜻을 전달했습니다"라며 "더이상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지 않기 위해 내린 결정입니다.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한 바다.

nyc@osen.co.kr

&lt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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